한 총리 "이상기후 빈번···공직자 경각심 필요"
송나영 앵커>
올해 이례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인명과 시설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재난대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상기후의 일상화에 대비한 공직자들의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올해 장마 기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648.7mm.
전국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3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숨진 사람은 47명.
시설 피해도 1만 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농경지도 약 3만5천ha가 침수됐습니다.
제11차 고위당정협의회
(장소: 28일, 국무총리공관)
당정은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수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정이 함께 재난대응 시스템을 개편해 국가적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모든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건 어렵겠지만 공직자들이 조금만 더 경각심을 갖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인명이나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단 게 이번 수해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수해 대응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당정은 재난지원금 인상과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범정부TF를 구성해 재난대응 체계 전반의 개편 방안도 다음달 중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아울러 농업분야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농축산물에 대해선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인지원에도 나섭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집중호우로 특히 큰 피해를 입은 상추가 마트에서 할인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정부는 매주 가격이 급등한 품목을 선정해 할인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피해 농가에 대한 재해복구비를 대폭 늘리고 상습침수시설의 배수시설을 보강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윤 이수오 / 영상편집: 조현지)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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