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키움 김익래, 증권사 내부 정보로 라덕연 주가조작 알았다"
검찰이 오늘(28일)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전 회장의 집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SG발 주가 폭락사태 때문인데 저희 취재결과,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키움증권사가 가진 내부 정보로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을 알고 있던 단서를 잡았습니다. 이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주식을 팔 시점을 정해 600억원을 벌었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20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자신이 가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팔았습니다.
시간 외 매매로 거래해 605억 원을 얻었습니다.
이틀 뒤 주가가 폭락하며 SG발 사태가 시작됐습니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때 김 전 회장만 피했습니다.
취재 결과,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미 한참 전부터 라덕연 일당의 다우데이터 주가조작을 알고 있던 단서를 잡았습니다.
주가가 계속 오르자 키움증권사 내부 정보로 고객들의 거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라덕연 일당을 파악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들의 거래를 지켜보다 주식을 팔 시점을 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키움 본사와 김 전 회장 집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자신의 증권사 내부 정보를 사적인 주식거래에 활용했다면 불법입니다.
키움 측은 "김 전 회장이 아들 증여세를 위해 주식을 판 것 뿐이고 주가 폭락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김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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