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한국 발전 놀라워···국민 단합이 원동력"
최대환 앵커>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방한한 유엔 참전용사들은, 오늘 전쟁기념관 방문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폐허가 됐던 한국을 다시 찾은 용사들은, 눈부신 발전이 놀랍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계속해서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참전용사 합동기자회견
(장소: 어제, 부산롯데호텔)
일본에서 작은 배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던 영국군 참전용사 리차드 카터 씨.
부대원에게 물을 공급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험한 날씨 속에 고생했던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녹취> 리차드 카터 / 영국군 참전용사
"여름에는 굉장히 덥고 겨울에는 아주 추웠는데 부대원에게 물을 공급하는 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미군 참전용사 도널드 레이드 씨는 동해 인근의 전장에 배치됐습니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곳이었는데도 당시 한국에 미래가 없어 보였다고 회상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레이드 / 미군 참전용사
"당시 한국이 굉장히 황폐해서 제 생각에는 미래가 없어 보였습니다."
1953년 7월 27일, 6?25전쟁이 발발한 지 약 3년 1개월 만에 정전협정이 체결됐습니다.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포화 속에 휩싸였던 한국은 전후 70년간 눈부신 번영을 이뤘습니다.
녹취> 윌리엄 로버트슨 / 캐나다군 참전용사
"한국이 얼마나 발전했는가, 그 눈부신 발전을 보고 굉장히 놀라울 따름입니다."
참전용사들은 다시 찾은 한국의 발전상을 보며 놀랍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발전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 단합과 굳건한 정신력을 꼽았습니다.
녹취> 로널드 워커 / 호주군 참전용사
"전 국민이 하나가 돼 재건에 참여한 게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나라들이 여기서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28일) 전쟁기념관 방문을 끝으로 참전용사들은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제공: 국가보훈부 / 영상편집: 최은석)
이들은 다음 방한을 기약하며 환대해준 한국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