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현장] 호주 ‘신성’ 오캘러헌, 최초로 여자 자유형 100·200m 金 휩쓸어

후쿠오카/박강현 기자 2023. 7. 28. 20: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주 여자 수영 ‘신성’ 몰리 오캘러헌(19)이 여자 자유형 100m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점했다.

호주의 몰리 오캘러헌이 28일 열린 여자 자유형 100m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그는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자유형 100·200m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아울러 대회 ‘4관왕’에도 올랐다.

호주의 몰리 오캘러헌. /AFP연합뉴스

오캘러헌은 28일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자유형 100m 결선(일본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52초1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0.72초(조 7위)의 반응속도로 물에 뛰어든 오캘러헌은 50m 지점까진 7위(25초75)에 그쳤지만,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로 물살을 가르며 최종 1위로 들어왔다.

앞서 여자 계영 400·800m 호주 멤버로 금메달을 따고, 지난 26일 세계신기록(1분52초85)으로 자유형 200m에서도 정상에 오른 오캘러헌은 이로써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호주의 몰리 오캘러헌. /AP연합뉴스

오캘러헌은 경기 직후 공동 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만감이 교차한다. 내가 (자유형 100·200m를) 동시에 거머쥔 최초의 여자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차마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영광을 느낀다. 너무 흥분되지만, 그래도 계속 평정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선 주로 계영이나 혼계영 멤버였던 그는 지난해부터 기량이 만개했다. 작년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100m에선 1위를 차지했지만, 200m에서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두 종목을 휩쓸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