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첫 오스카 여우주연상 양쯔충, 19년 사귄 연인과 결혼
아시아계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양쯔충(양자경·미셸 여·61)이 19년 동안 교제한 장 토드 전 페라리 최고경영자(77)와 결혼했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양쯔충은 전날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토드와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으로 참석한 브라질 카레이서 펠리페 마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청첩장과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양쯔충은 토드와 2004년 6월4일 상하이에서 만났고, 그로부터 두 달도 안 된 7월26일 프러포즈를 받아 승낙했다. 양쯔충은 “그로부터 6992일이 지난 오늘, 2023년 7월27일 제네바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인 채 이 특별한 순간을 축하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밝혔다.
양쯔충은 1962년 말레이시아의 부유한 화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1983년 미스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예스 마담>, <폴리스 스토리> 등 1980~90년대 홍콩 영화에 출연해 한국에서는 ‘양자경’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97년 <007 네버다이>에 출연했고, 2000년대부터 할리우드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는 ‘미셸 여’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다.
양쯔충은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말레이시아인 최초이자 아시아계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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