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규모 열병식에 '신형 무인기' 등장…러와 밀착 과시
70주년이 된 정전협정 체결일을 북한은 '전승절'이라고 부르면서 대규모 열병식을 치릅니다. 이번에도 각종 미사일과 첨단 무인기 등을 선보였는데, 이 자리에 러시아 대표단도 모습을 드러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된 열병식은 전례 없이 화려하게 치러졌습니다.
미국을 사정권에 둔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 '화성-18형'과 함께 핵어뢰로 추정되는 무기도 등장했습니다.
[강순남/북한 국방상 : 미제는 우리에게 핵을 사용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선택의 여지를 가지고 있지 못한다.]
특히 북한이 새로 만든 무인기들이 대거 등장해 밤하늘을 갈랐습니다.
미국의 글로벌 호크 등을 그대로 베낀 것처럼 비슷합니다.
전날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무기 전시회를 둘러볼 때 처음으로 공개했던 무기입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는 러시아를 상대로 무기 거래를 하는게 아니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열병식장에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쇼이구 장관에게) 개발한 전력 무기를 소개하면서 뭔가 설득하는 장면이 보이거든요. (러시아 입장에선)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북한이 보유하고 있다 판단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개적인 연설을 하진 않았지만, 북한 국가가 나올 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길이 1m 왕도마뱀' 경북 영주서 발견…"기존 악어 신고와 관련 없어"
- 일제 생체실험 '731부대'가 축제 테마?…관리감독 손놓은 울산시
- [단독] 서이초 1학기 '학부모 민원' 입수…교문 앞 통제까지 '하라 말라'
- 명품 선글라스 훔친 도둑, 알고보니 노르웨이 국회의원
- "대신 팔아드릴게요"…할머니 '들깨 자루' 들고 사라진 남성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