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비매너 유저 급증에 신속한 퇴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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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이 최근 신규 및 복귀 이용자 급증으로 대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펄어비스가 비매너 유저 이용 정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검은사막은 기존 서버를 시즌 서버로 운영할 정도로 유저가 늘어났다.
유저들은 "펄어비스가 칼 제대로 빼들었네", "이게 옳게 된 게임이지", "전쟁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잘했다", "유저들 괴롭히지 말고 PvP 콘텐츠를 해라"며 환호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검은사막의 신속한 대처에 환호했지만, 일부 유저들은 좀 더 적극적인 소통과 개선 방안 제시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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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이 최근 신규 및 복귀 이용자 급증으로 대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펄어비스가 비매너 유저 이용 정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발빠른 대처에 유저들은 환호했다.
검은사막은 기존 서버를 시즌 서버로 운영할 정도로 유저가 늘어났다. 평일 피크 시간대에는 모든 서버가 매우 혼잡을, 새벽이나 오전 시간대에도 더러 혼잡을 보였다.
유저가 많아지니 부작용도 생겼다. 대표적으로 사냥터 자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냥터 자리가 부족해지자 일방적으로 전쟁을 선포해 악의적으로 유저들을 괴롭히는 사례가 급증했다.
검은사막은 강제 공격이 가능하다. 그에 따른 불이익이 매우 강력하게 설정돼 있지만 일방적인 전쟁의 경우에는 길드 대 길드의 명예로운 결전보다 불이익 없이 상대를 죽이는 용도로 많이 악용되고 있다.
김재희 펄어비스 검은사막 총괄 프로듀서는 일방적인 전쟁 삭제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는 "누군가의 재미만을 위해서 타인에게 일방적인 고통을 주는 것을 '괴롭힌다'고 말한다. 일방 전쟁 시스템을 이용한 괴롭힘으로 인해 모험가님들이 다른 모험가님들을 게임에서 쫓아내는 상황은 저희도, 모험가 여러분들도 원하는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대다수 유저들은 반겼다. 28일 새벽에 올린 공지임에도 월드 채팅창은 김 프로듀서를 연호하는 채팅으로 도배됐다. 물론 일방적인 전쟁 삭제를 반대하는 일부 유저도 있었다.
그 중에서 일부 비매너 유저들은 신규 유저가 많은 길드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해 괴롭힘을 이어나갔다. 이는 업데이트 이후에도 계속됐다. 변경된 전쟁 시스템을 악용해서 반복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는 행위가 지속됐다.
종합 게임 스트리머 배돈과 검은사막 전문 방송인들도 피해를 입었다. 방송에서 검은사막을 플레이하는 중에 수십 개의 길드로부터 전쟁을 선포 당해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배돈은 "길드장인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스페이스바를 누른 것만으로 전쟁이 수락된다.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전쟁 수락 방식을 바꾸거나 전쟁 선포 쿨타임을 적용해야한다"고 전했다.
펄어비스는 곧바로 대처에 나섰다. 전쟁 선포 시스템을 개편하고 스트리머를 괴롭히던 길드의 길드장들을 게임 진행 방해 행위로 3일 이용 제한 조치를 취했다. 유저들은 "펄어비스가 칼 제대로 빼들었네", "이게 옳게 된 게임이지", "전쟁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잘했다", "유저들 괴롭히지 말고 PvP 콘텐츠를 해라"며 환호했다.
검은사막은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다. 높은 자유도를 빌미로 다른 유저를 악의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는 당연히 제재되어야 한다. 그것이 시스템적으로 허용된 콘텐츠라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검은사막의 신속한 대처에 환호했지만, 일부 유저들은 좀 더 적극적인 소통과 개선 방안 제시를 원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사냥터 자리 부족이다. 마르니의 밀실 추가, 몬스터 재생성 시간 증가,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개선책을 선보였어도 밀려드는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김 프로듀서는 마르니의 밀실 시간 충전 시스템, 서버 이동 대기시간 단축, 오네트, 오도어의 정령수 이벤트 상시화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다만 이 개선 방안들이 사냥터 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김 프로듀서는 "내용만 보면 파격적일 수 있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결정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고민하고 시도한 내용이다. 큰 변화를 고민할 때마다 무섭고 두렵다. 하지만 검은사막을 응원하는 모험가들이 있어 결정할 수 있었다. 부족한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개선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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