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서 즐기는 피서…광화문 물놀이장 개장
이번엔 역시 폭염경보가 내려진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가봅니다. 신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 기자, 오늘(28일) 서울도 많이 더웠잖아요. 지금은 좀 괜찮나요?
[기자]
땅거미가 지는데도 열기가 식을 기미가 안 보입니다.
한낮엔 34.1도까지 올랐는데요.
여전히 30도가 넘습니다.
습도도 높아서 그야말로 후텁지근합니다.
[앵커]
그래도 뒤에 광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게 보이는데요, 어떤 모습이죠?
[기자]
너무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광화문 광장에 물놀이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선 처음 시도해 보는 일인데요.
8m 길이 미끄럼틀, 그리고 2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수영장이 생겼습니다.
오후 9시까지 운영해서요, 여전히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앵커]
뒤로 미끄럼틀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시민들이 오늘 많이 찾았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1000명 정도 방문했다는데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습니다.
목소리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백준우 조아진/경기 고양시 신원동 : 엄청 시원해요. 물이 차가워서 시원해서요.]
[정용학/서울 용산동 : 몸이 녹아내릴 지경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분수가 있어서 너무 시원하게 놀았어요.]
[앵커]
내일도 이렇게 덥다던데, 주의해야 할 점 마지막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 기온은 내일도 34도까지 올라갑니다.
도심은 열을 모으기 때문에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합니다.
올여름에만 전국에서 온열 질환자 802명이 나왔습니다.
세 명은 숨졌습니다.
대부분 밖에서 일하거나 그늘 없는 길에서 쓰러졌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어쩔 수 없다면, 틈틈이 쉬어줘야 하고요 최대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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