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쌍용레미콘 4400억원에 매각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7. 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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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자는 정선골재그룹
레미콘 지분 전량 및 공장 부지 넘겨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쌍용C&E가 계열사 쌍용레미콘을 정선골재그룹 계열사인 장원레미콘에 매각한다. 최종 매각 대금은 4400억원이다.

국내 1위 시멘트기업 쌍용C&E는 28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계열사인 쌍용레미콘 주식 79%와 관련 부동산을 3856억원에 장원레미콘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에는 쌍용레미콘 주식 23.1%도 장원레미콘 측에 3년 이내에 추가 매도할 수 있는 풋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해당 지분에 대한 풋옵션 행사가액은 544억원 규모다. 이를 반영한 최종 매각대금으로 약 4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오는9월 28일을 목표로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정선골재그룹은 장원레미콘을 비롯해 정선골재, 정선레미콘, 정선, 장원, 청현기업, 정선산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주로 관급공사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C&E는 이번 계열사 매각으로 4000억원대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적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시멘트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종합환경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쌍용레미콘은 1965년 서빙고공장을 시작으로 레미콘 산업에 진출한 대한민국 레미콘의 효시로 2007년 업계 최초로 누적 출하량 1억5000만㎥를 달성한 레미콘 전문기업이다. 전국 19개 레미콘공장을 가동하며 연간 1500만㎥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기준 총자산은 325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3798억원, 순이익 205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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