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말고 얼굴 보여주세요”…출국 수속에 안면 인식 기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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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갈 때 출국 수속이 길어질까봐 공항에 일찍 도착하는 분들 많죠.
앞으로는 여권 없이, 얼굴만 보여주면 출국장과 비행기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신선미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얼굴 인식만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세상.
신분증도 필요 없습니다.
영화에서나 접했던 가상세계, 현실과 가까워졌습니다.
인천공항 출국 수속에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패스 서비스가 도입된 겁니다.
출국장에 들어갈 때 이렇게 얼굴을 단말기 앞에 대면, 여권을 보여주지 않아도 바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출국장으로 나갈 때와 출국 심사 때, 탑승구에서 비행기를 타기 직전 세 번 정도 신원을 확인합니다.
매번 여권을 꺼내다 보니 수속도 길어졌습니다.
[최고은 / 경기 화성시]
"3시간 전에는 와야 줄 서서 체크인도 해야되고 가서 보여주고 들어갈 때도 꼭 보여줘야 되고 그런 게 조금 번거롭긴 했어요."
앞으로는 세 번의 신원 확인 절차 가운데 출국장과 탑승구 두 곳에서는 얼굴만으로 통과가 가능해집니다.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앱이나 공항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미리 안면 정보를 등록하면 됩니다.
한 번 등록하면 5년 동안은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인천공항 출국장 6곳, 탑승구 16곳에 적용될 예정이지만 오는 2025년까지 다른 공항에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인천공항 측은 스마트패스를 이용할 경우 현재 평균 27분 걸리는 출입국 수속 절차를 10분가량 단축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학재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생체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어렵고 그래서 항공보안의 질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다만 출국 심사에서는 기존대로 여권과 탑승권을 별도로 확인합니다.
또 7살 이상 내국인 승객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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