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윤 대통령, 돼지국밥 보다 수산물 / 김홍걸, ‘예약거래’라더니…

윤수민 2023. 7. 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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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보겠습니다. 부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네요. 국밥보다 뭔가요?

국밥보다 수산물입니다.

부산하면 돼지국밥과 싱싱한 수산물이 유명하잖아요.

윤 대통령 "당분간은 국밥보다 수산물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며 수산물 홍보대사를 자처했는데요.

우리 수산물 안전하니까 당분간은 힘든 어업인들을 위해 많이 먹어달란 취지라고 하네요.

Q. 수산물 소비가 많이 줄었다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곧 시작될텐데 더 걱정이겠죠.

네 어제 만찬에서도 상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했는데요.

윤 대통령,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 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김건희 여사도 수산물 안전을 홍보하려고 강릉을 찾았었죠.

[김건희 여사 / 지난 3일]
너무 신선한데요? 이거 찍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김건희 여사 / 지난 3일]
아직 살아있어요. 살아있지만 한 번….

[김건희 여사 / 지난 3일]
맛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반응은 곱지 않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국민이 왜 수산물 소비를 꺼려 하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외면한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뜻과 아주 거리가 먼 인식입니다.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를 잠정 보류하라고 일본에 요구하고 있죠.

Q. 부산에 간 게 수산물 홍보 때문만은 아니잖아요?

네 6.25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위해 부산을 찾은건데요. 

70년 전,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유엔참전용사들이 또 한번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이 곡은, 참전용사들이 즐겨 불렀던 아리랑과 미국의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합친, '어메이징 아리랑'이라고 하네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김홍걸 의원. 예약이라더니, 무슨 내용일까요?

김홍걸 의원이 자진해서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공개했는데, 상임위 회의가 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김남국 의원처럼 회의 시간에 거래한 거 아니냐 의혹이 제기되자, 어제 '예약거래'라고 해명했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Q. 지금 보이는 저 날인가 보네요.

네, 2021년 4월 국회 외통위 긴급 현안보고 받는 중인데요.

태영호 의원이 질의를 시작한 오전 10시 40분, 왼쪽 끝에 앉은 김 의원의 손이 책상 밑으로 향하죠.

Q. 천천히 좀 보여주시죠. 위원장석도 쳐다보네요.

주위를 잠시 살펴본 뒤 다시 휴대전화를 내려다보는데요.

바로 저 시각 2 건의 가상자산 거래가 있었던 겁니다.

Q. 저 10시 41분이 거래 내역으로 신고된 정확한 시간이에요?

네, 지금 보시는 게 김 의원의 거래내역인데요.

정확히 10시 40분, 41분에 두 번 가상자산을 매수했습니다.

Q. 김 의원은 저 거래가 '예약'된 거라는 거고요? 상임위 때 한 게 아니라?

김 의원은 '설정한 예약거래가 이뤄진 것'이라며 절대 상임위 시간엔 거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저희가 영상을 확인한 후, 상임위 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본 이유를 묻자 '다른 일 때문에 봤다'고 해명했습니다.

Q. 예약 거래라면 내역에 표시가 되지 않나요?

저희가 예약거래를 증명할 수 있는 주문내역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해 둔 상태인데요. 

아직 답변이 오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직후에도 코인 거래를 한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이것도 예약거래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문종형 /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오늘)]
김홍걸 의원은 이번 코인 논란에 대해 "이해충돌이 없으니 괜찮다." 식의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국회의원으로서 자격 미달의 윤리 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의원 2억 6천만원 투자했고 올해 초 90%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는데요.

손실과 무관하게 업무 시간에 거래했는지 여부를 떳떳하게 밝히는게 도리 아닐까 싶습니다. (떳떳하게)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성정우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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