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홍준표 징계, 윤리강령 위반 너무 분명…윤리위 단호한 대처해와”

곽선미 기자 2023. 7. 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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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8일 '수해 골프'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윤리강령 위반이 너무 분명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김기현 대표 출범 이후 황정근 위원장이 이끄는 윤리위원회가 당의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국민적 눈높이에 어긋나는 일이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를 해왔다"면서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내렸던 그 윤리위원회가 이번 수해 골프와 관련된 내용에도 같은 징계를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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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와 차량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8일 ‘수해 골프’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윤리강령 위반이 너무 분명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홍 시장의) 이후 거친 대응에 대한 여론이 워낙 싸늘했던 부분들도 아마 많은 국민들께서 다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기현 대표 출범 이후 황정근 위원장이 이끄는 윤리위원회가 당의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국민적 눈높이에 어긋나는 일이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를 해왔다"면서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내렸던 그 윤리위원회가 이번 수해 골프와 관련된 내용에도 같은 징계를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리적 기준을 높게 세울 때 같은 실수가 두 번 반복되지 않기 위한 분명한 기준들이 설정될 수 있다"며 "이런 일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여러 정당에서 자당 내의 윤리적 기준을 높게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관저 선정 후보지를 풍수지리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둘러본 것에 대해 야당이 비판하자 "본질에 어긋난 정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시스

그는 "백 교수는 육군 참모총장 공관이 풍수상으로 봤을 때 여기가 적합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런 조언을 전혀 듣지 않고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옮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계속된다면 과거 대통령 선거 때 씌웠던 무속 프레임에서 거듭 정치 공세를 하기 위한 일환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또 백 교수에게 오히려 ‘내가 영부인이 될 상입니까’라고 물어봤던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씨라는 보도가 있다. 이런 국민적 물음에 대한 답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해선 "아무런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김건희 로드’ 운운하면서 정치 공세를 펼쳐가는 건 윤석열 정권 발목 잡기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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