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가격 10월에 또 오른다…커피·아이스크림도 따라 오를 듯
【 앵커멘트 】 우유 가격이 10월에 또 오를 것 같습니다. 사료값 등 생산비가 뛰면서 우유의 원료인 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기 때문인데, 흰 우유 1L 가격이 3천 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우유로 만드는 유제품이나 아이스크림, 커피 가격까지 줄줄이 오를까 걱정입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대형마트의 우유 코너를 찾은 소비자가 1L에 2,800원대 후반까지 높아진 가격표를 보고 다시 매대에 내려 놓습니다.
▶ 인터뷰 : 정인용 / 세종시 다정동 - "(우유 가격이) 조금 부담되니깐. 아무래도 가계지출이 많으니깐 (구매를) 자제해야죠."
10월부터는 우유값이 더 오릅니다.
낙농진흥회에서 가격 인상안이 타결되면서 현재 L당 996원인 원유값이 1,084원으로 오르기 때문입니다.
사료비 등 원유 생산비가 뛴 게 이유인데,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가 도입된 이후 두 번째로 큰 폭입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흰우유 900ml와 1L 제품 대부분은 10월이면 가격이 3천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덩달아 우유가 들어가는 다른 제품 가격까지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원유값이 L당 49원 올랐을 때도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은 20% 올랐고, 과자류 가격도 10%대 상승한 바 있습니다.
커피 가격도 들썩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프랜차이즈 카페 업주 - "(본사에서 공급하는 우유 가격이) 1L에 200~300원 오른 것 같거든요. 만약에 원유 가격이 오른다고 하면여기도 (가격에) 반영을 할 거예요."
정부는 원유값 상승이 가공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가격 불안은 당분간 심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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