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급등락에 임원들 대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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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이차전지, 그 중에서도 에코프로.
폭락과 급등을 반복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데요.
에코프로그룹 임원들이 주가 폭등 시기를 틈타 최근 주식을 대거 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무경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 황제주에 오른 에코프로와 그의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어제는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더니 오늘은 10% 안팎 오르며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가 급등기를 틈타 두 회사의 임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대거 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코프로 이모 상무는 이달 5일 보유 주식의 3분의 1인 4억 5천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뛰던 4월엔 박모 전무가 보유 주식의 94%를 처분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도 마찬가지입니다.
최문호 대표가 지난 17일 7억 8천만 원어치 주식을 판 것을 포함해 이달 임원 7명이 내다판 주식 금액은 총 38억 원이 넘습니다.
한 임원은 보유 주식의 70%를 처분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불만을 쏟아냅니다.
[A 씨/ 개인투자자]
"임원들은 싸게 주식을 산 후에 고점에 매도했을 텐데."
누구보다 기업 사정을 잘 아는 임원들이 주식을 판다는 것은 주가가 고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B 씨/ 개인투자자]
"임원들은 팔기 시작하면 주가는 계속 움직이니까 솔직히 개인 투자자들만 이렇게 비싸게 사는 게 아니냐."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던 우리사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서 그간 팔지 못했던 주식을 판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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