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동료 무고사와 커피 한 잔, ATM 사비치 "한국 복귀해 좋다고 하더라" [상암 현장]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2023. 7. 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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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32)가 한국투어를 통해 '국대 동료' 무고사(31·인천)를 만났다.

사비치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 플레이 시리즈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고사와 만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사비치는 "무고사와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 무고사를 만나서 반갑고 만족스러웠다. 호텔에서 식사 하고 커피도 마셨다. 무고사가 한국으로 돌아와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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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자회견. 아틀레티코의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인천유나이티드로 복귀한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32)가 한국투어를 통해 '국대 동료' 무고사(31·인천)를 만났다.

사비치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 플레이 시리즈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고사와 만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둘은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 활동 중이다. 사비치는 "무고사와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 무고사를 만나서 반갑고 만족스러웠다. 호텔에서 식사 하고 커피도 마셨다. 무고사가 한국으로 돌아와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몬테네그로 공격수 무고사는 최근 친정팀 인천으로 복귀했다. 오랫동안 K리그 대표 공격수로 활약하다가 지난 해 일본 비셀 고베로 이적했다. 하지만 일본 리그에 적응하지 못했고 올해 K리그 복귀를 추진, 인천과 감격적인 재회가 이뤄졌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기고 싶어했던 무고사는 비셀 고베에서의 잔여 연봉까지 포기할 만큼 인천 복귀에 적극적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지난 시즌 '유럽 트레블'을 이뤄낸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시티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사비치는 캡틴으로서 동료들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당연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높은 수준의 경기가 될 것이고,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할 것 같다. 양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사비치의 친정팀이다. 유럽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던 2011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듬해 이적했다. 이탈리아 피오렌티나를 거쳐 2015년부터 아틀레티코의 수비진을 지키고 있다. 사비치는 "맨시티에서 뛴 지 10년이 넘었다. 맨시티에 있으면서 좋은 것을 많이 배웠고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나는 상대에 상관없이 최고 강도로 경기에 임한다. 또 아틀레티코에서 뛰는 것에 만족한다"고 현 소속팀을 존중했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자회견. 아틀레티코의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왼쪽)와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몬테네그로 대표팀. 등번호 15번이 스테판 사비치, 등번호 9번이 무고사.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모두 경험한 사비치는 "프리미어리그는 강도가 높다. 세리에A는 프리미어리그만큼 강도가 높지는 않지만 전술 능력이 뛰어나다. 프리메라리가에는 높은 수준, 좋은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개국의 리그를 다 뛰어봤기 때문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사비치는 이적 소문이 돌고 있는 팀 동료이자 포르투갈 공격수 주앙 펠릭스에 대해선 "좋은 동료이고 중요한 선수다. 현재 이적시장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펠릭스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비치는 신장 187cm의 좋은 체격을 앞세워 탄탄한 수비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팀 수비진을 책임졌다. 덕분에 아틀레티코는 리그 3위에 올라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자회견. 아틀레티코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가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스테판 사비치(가운데). /AFPBBNews=뉴스1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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