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발 폭락’ 키움증권·김익래 압수수색

김청윤 2023. 7. 28. 19: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폭락 사태 직전 주식을 처분해 수백억 원대 이익을 봤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지 수사 중입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G증권발 주가 폭락' 이틀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팔아치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정보를 미리 입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회장직을 내려놓고 605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익래/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지난 5월 4일 : "저는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수사를 거듭 촉구했고, 시세조종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도 연일 김 전 회장 때문에 주가가 폭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덕연/사건 핵심 피의자/지난 4월 27일 : "지금 이 일련의 하락으로 인해서 수익이 난 사람이 있다라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검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 전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자택과 키움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지난해 6월 주당 만 원 정도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폭락 이틀 전 주당 4만 3000원에 매도한 과정에, 키움증권 내부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자가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사익을 위해 이용할 수 없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와 함께, 김 전 회장의 거래가 폭락 사태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김 전 회장과 라덕연 씨 일당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신남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