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한 날 ‘남북 대화·협력’ 부서 15%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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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영호 신임 통일부장관이 임명됐습니다.
신임 통일부 장관이 대통령 임명장을 받은 날, 아이러니하게도 통일부 인력 80여명 감축이 발표됐습니다.
남북 협력 부서는 줄어들고, 납북자 해결 조직이 신설됐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 조직 개편의 핵심은 남북 대화·협력 부서의 통폐합입니다.
교류협력국, 남북회담본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남북출입사무소 등 4개 조직을 하나로 합쳐 별도의 전담기구를 만드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정원의 15%, 약 80여 명이 구조조정되고 현재 인력 재편 방안을 인사혁신처와 협의 중이라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문승현 / 통일부 차관]
"남북간의 대화와 교류가 전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직을 좀 더 유연하고 경쟁력있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대신 북한 정보 분석 조직은 강화하고, 납북자 문제 해결 전담조직이 신설됩니다.
윤 대통령이 통일부 역할 변화를 주문한 지 약 한 달 만에, 김영호 통일부장관 취임에 맞춰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지는 겁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지난 2일)]
"(윤 대통령은) 통일부는 마치 대북 지원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신임 장관도 취임사에서 원칙에 입각한 대북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김영호 / 통일부 장관]
"당장의 성과를 내는 데 급급해서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수용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통일비전을 바탕으로 국격과 국민 기대에 맞게…."
통일부는 세부 사항을 확정해 다음 달 말까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희정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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