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30대 남성 유인해 돈 뜯기 시도한 중학생 무리 검거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현행범 체포
중학생 3명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조사
250만원 갚기 위해 범행 저질러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조건만남을 빙자해 30대 남성을 속여 모텔로 유인한 뒤 금품을 뜯어내려 한 10대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데일리 DB)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등의 혐의로 A양과 B·C군 중학생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모텔에서 조건만남 앱으로 유인한 30대 남성 D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가 강하게 저항하며 이들을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A양 등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양 등은 경찰에 누군가로부터 빌린 돈 25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D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