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쌍용레미콘 매각···4400억대 현금 유동성 확보

이완기 기자 2023. 7. 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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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가 자회사 쌍용레미콘을 정선골재그룹에 매각했다.

쌍용C&E는 4400억 원가량의 매각 대금을 주력 사업인 시멘트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인 환경 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쌍용C&E는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쌍용레미콘 주식 76.9%(1806억 원)와 레미콘 공장 부지(2050억 원)를 정선골재그룹 계열의 장원레미콘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쌍용C&E는 레미콘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환경 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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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사업 중심으로 재편”
[서울경제]

쌍용C&E가 자회사 쌍용레미콘을 정선골재그룹에 매각했다. 쌍용C&E는 4400억 원가량의 매각 대금을 주력 사업인 시멘트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인 환경 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쌍용C&E는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쌍용레미콘 주식 76.9%(1806억 원)와 레미콘 공장 부지(2050억 원)를 정선골재그룹 계열의 장원레미콘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각 가격은 3856억 원이며 쌍용레미콘 주식 21%를 3년 이내에 추가 매도할 수 있는 544억 원의 풋옵션도 포함됐다. 풋옵션이 행사될 경우 쌍용C&E는 최종 44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65년부터 레미콘 사업을 시작한 쌍용레미콘은 2007년 업계 처음으로 누적 출하량 1억 5000만 ㎥를 달성했다. 현재 전국 19개의 공장을 가동 중이며 연간 1500만 ㎥의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매출은 3798억 원으로 이는 쌍용C&E 총 매출의 20%에 해당한다. 레미콘 업계에서는 유진기업·삼표산업·아주산업에 이은 4~5위권이다.

정선골재그룹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레미콘과 골재 사업을 영위하며 총 8곳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 쌍용레미콘 인수로 전국적인 사업망을 확보하고 몸집을 키우게 됐다.

쌍용C&E는 레미콘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환경 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C&E는 2016년 한앤컴퍼니로 인수된 뒤부터 ‘종합환경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폐기물과 폐플라스틱 처리 업체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쌍용C&E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4000억 원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크게 높이게 됐다”면서 “확보한 자금으로 시멘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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