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아닌 열대화…끓고 있다"…다음 주까지 찜통더위

2023. 7. 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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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 지구적인 무더위에 대한 경고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가 온난해지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끓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까지 올랐고,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낮엔 이런 가마솥 더위, 밤엔 열대야, 다음주 내내 이어진다고 하니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겠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낮 기온이 35.9도까지 오른 오늘 오후 경주입니다.

대표적인 휴가철 관광지지만, 양산을 쓴 몇명을 제외하고는 사람 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송선혜 / 여행객 - "너무 더워서 30분 이상 절대 못 걸을 거 같아요. 저녁에 다시 와서 여행하려고요."

불볕더위를 피해 아이스링크를 찾은 시민들은 짧은 옷 차림에 빙판위를 내달립니다.

그래도 더위를 참기 힘든 사람들은 부채질을 멈추질 않습니다.

전통시장은 뜨거운 불판 열기로 체감온도가 40도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선풍기에서) 더운 바람이 나와요. 찬물 많이 먹어요. 더울 때는 불 앞을 피해요."

생물을 파는 생선가게는 강한 햇볕 때문에 일부 품목은 내부로 들여다 놨을 정도입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이곳은 지표열까지 올라오면서 어느 때보다 생선이 상할 우려가 큰데요. 이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얼음을 3배 이상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릉 37.3도 서울 현충원 36.0도 양산 35.6도 등 가마솥 더위를 방불케 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금요일인 8월 4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열대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박석현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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