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아트센터 개관 15주년… 컬렉션 공연 개막작 '물질'

이현동 기자 2023. 7. 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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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문화재단이 3·15 아트센터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컬렉션 공연을 선보인다.

재단은 우수 공연예술 작품을 엄선한 시리즈 공연인 '3·15아트센터 개관 15주년 컬렉션'의 첫 공연작으로 '물질'을 오는 8월 25~26일 3·15아트센터 자유마당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편 3·15아트센터의 개관 15주년 컬렉션은 '물질'을 시작으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엄선한 4개 작품이 11월까지 시민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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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자유마당서 8월 25~26일… 지정적 1만원, 비지정석 무료
관객들이 네 개의 수조를 둘러싸고 공연 '물질'을 관람하고 있다.(창원문화재단 제공)

(창원=뉴스1) 이현동 기자 = 경남 창원문화재단이 3·15 아트센터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컬렉션 공연을 선보인다.

재단은 우수 공연예술 작품을 엄선한 시리즈 공연인 ‘3·15아트센터 개관 15주년 컬렉션’의 첫 공연작으로 ‘물질’을 오는 8월 25~26일 3·15아트센터 자유마당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초연한 뒤 이탈리아 등 국내외에서 20회 이상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이다. 지난 7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3'의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되며 호평을 받았다.

LG아트센터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등 관객이 참여하는 공연(이머시브 공연)을 만들어온 이진엽이 연출했다.

3·15아트센터 자유마당에 네 개의 수조가 설치될 예정이다. 수조에 몸을 담근 배우들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현대사회 속 편견과 고립을 겪으며 정체성의 위태로움을 마주한 소수자들의 위태로움을 연기한다.

이진엽 연출은 제주 해녀들의 인터뷰 내용 중 "물질할 때 매일 죽으러 들어갔다 살아서 나온다"고 말한 대목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소외를 겪는 사람들의 일상을 ‘물’을 매개로 묘사하는 한편, 이들에게 필요한 관심과 용기에 대한 해법 또한 ‘물’을 통해 찾는다. 극의 중반까지는 철저하게 관찰자로 공연을 관람하던 관객들도 공연에 직접 참여하게 되며 진정한 화합의 의미를 되새길 수도 있다.

공연은 코끼리석(지정석) 1만 원, 스탠딩석(비지정석)은 무료다. 전 연령 관람 가능하다. 스탠딩 구역에서는 반려견·유모차도 반입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사전 예매자 우선 입장 후 현장 입장도 열려있다.

3·15아트센터 관계자는 “개관 15주년을 맞아 열려있는 공간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관객 참여형 공연을 준비했다”며 “예술을 매개로 사각지대의 사람들을 살피고,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15아트센터의 개관 15주년 컬렉션은 ‘물질’을 시작으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엄선한 4개 작품이 11월까지 시민들과 만난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간다의 연극 ‘그때도 오늘’이 9월 1~2일, 천하제일탈공작소의 탈춤극 ‘오셀로와 이아고’가 10월 5~7일,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가 10월 28~29일,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이 11월 17~18일 뒤를 잇는다.

lh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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