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르는데…이런 때 유류세 인하 끝나면 어쩌나
윤정식 기자 2023. 7. 28. 18:43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는 영향입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8월에는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00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시점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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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8월에는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00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시점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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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두바이유 배럴당 80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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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1달러(1.66%) 오른 배럴당 80.0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1년 사이 최저가였던 지난 3월 17일 66.74달러와 비교하면 약 20% 오른 겁니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1달러(1.66%) 오른 배럴당 80.0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1년 사이 최저가였던 지난 3월 17일 66.74달러와 비교하면 약 20% 오른 겁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건 두바이유는 이미 나흘 전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며 27일(현지 시간) 현재 80.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4월 28일 이후 석 달 만에 80달러 선에 올라선 겁니다.
이렇게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는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먼저 공급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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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며 27일(현지 시간) 현재 80.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4월 28일 이후 석 달 만에 80달러 선에 올라선 겁니다.
이렇게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는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먼저 공급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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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늘어도 원유 감산하는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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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는 보고서에서 "지난 4주 동안 유가가 배럴당 약 10달러 오른 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의 감산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감산을 주도하는 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통계청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지난 5월 석유 수출 가치를 공개했는데 190억 달러를 약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7.7%(116억 달러) 준 겁니다.
각종 지표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나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0%로 올렸습니다.
올해 상반기보다는 상황이 점점 좋아지면서 전망을 전보다 긍정적으로 바꾼 겁니다.
이런 전망은 원유 수요 기대를 높이는 중요 요인입니다.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치를 높인 곳 중 하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입니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는 보고서에서 "지난 4주 동안 유가가 배럴당 약 10달러 오른 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의 감산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감산을 주도하는 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통계청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지난 5월 석유 수출 가치를 공개했는데 190억 달러를 약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7.7%(116억 달러) 준 겁니다.
각종 지표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나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0%로 올렸습니다.
올해 상반기보다는 상황이 점점 좋아지면서 전망을 전보다 긍정적으로 바꾼 겁니다.
이런 전망은 원유 수요 기대를 높이는 중요 요인입니다.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치를 높인 곳 중 하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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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막바지' 기대→긴축 끝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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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가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최대 5.5%로 끌어올린 겁니다.
애초 미국의 '금리 인상' 소식은 긴축 재정으로 이어져 유가 하락 요인 중 하나 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해석이 다르게 나옵니다.
미국 증권가는 지난해 3월 이후 11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제 막바지라고 해석했습니다. 오히려 내년 상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표면적으로는 금리를 올렸지만 오히려 산업 전반에 '긴축 끝' 이라는 신호를 준 소식이 된 겁니다.
이런 복합적 요인이 이제 원유 수요가 더 늘 거라는 기대감을 줘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겁니다.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최대 5.5%로 끌어올린 겁니다.
애초 미국의 '금리 인상' 소식은 긴축 재정으로 이어져 유가 하락 요인 중 하나 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해석이 다르게 나옵니다.
미국 증권가는 지난해 3월 이후 11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제 막바지라고 해석했습니다. 오히려 내년 상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표면적으로는 금리를 올렸지만 오히려 산업 전반에 '긴축 끝' 이라는 신호를 준 소식이 된 겁니다.
이런 복합적 요인이 이제 원유 수요가 더 늘 거라는 기대감을 줘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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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터 지하철 요금까지 오르는데…기름값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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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통상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됩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5원 오른 1583.7원(이하 ℓ당)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이후로도 계속 올라 28일 현재 전국 평균 1612.7원입니다.
1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7월 둘째 주에 이어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중입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 중입니다.
애초 계획대로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는 오는 8월 31일 종료됩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유가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가격이 오르는데 갑자기 세금까지 부활하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다시 1800~1900원대로 훌쩍 오를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통상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됩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5원 오른 1583.7원(이하 ℓ당)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이후로도 계속 올라 28일 현재 전국 평균 1612.7원입니다.
1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7월 둘째 주에 이어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중입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 중입니다.
애초 계획대로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는 오는 8월 31일 종료됩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유가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가격이 오르는데 갑자기 세금까지 부활하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다시 1800~1900원대로 훌쩍 오를 수 있습니다.
이미 우유, 달걀, 밀가루, 채소 등 식탁 물가는 걷잡을 수 없게 오르고 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등 주요 공공요금도 모두 오름세입니다.
여기에 유가마저 갑자기 오르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건 서민과 취약계층이 될 수 있습니다.
28일 현재 서울 강남구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벌써 1876원입니다.
정부 차원의 추가 물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버스와 지하철 등 주요 공공요금도 모두 오름세입니다.
여기에 유가마저 갑자기 오르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건 서민과 취약계층이 될 수 있습니다.
28일 현재 서울 강남구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벌써 1876원입니다.
정부 차원의 추가 물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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