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신임 통일부장관 “가치와 원칙 입각한 대북정책 할 것”

윤정훈 2023. 7. 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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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신임 통일부장관이 '가치와 원칙'을 기반으로 통일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동북아에서는 자유진영과 권위주의진영 간 대립이 강화되고 있고, 남북 간 갈등은 이러한 국제적 대립구도와 상호작용하면서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오로지 '가치와 원칙'에 입각하여 통일·대북정책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가장 올바르게 풀어내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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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두번째 통일부 장관 김영호 임명
28일 서울정부청사서 김 장관 취임식 개최
가치와 원칙에 입각해 통일대북정책 일관되게 추진할 것
납북자, 억류자 창의적 해법 모색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영호 신임 통일부장관이 ‘가치와 원칙’을 기반으로 통일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권영세 통일부장관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두번째 통일부장관에 취임한 김 장관은 헌법에 기반해 새로운 통일부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무원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동북아에서는 자유진영과 권위주의진영 간 대립이 강화되고 있고, 남북 간 갈등은 이러한 국제적 대립구도와 상호작용하면서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오로지 ‘가치와 원칙’에 입각하여 통일·대북정책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가장 올바르게 풀어내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헌법 제4조의 책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의 수립·추진’이 우리가 견지해야할 가치와 원칙”이라며 “자유민주적 평화통일의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당장의 성과를 내는데 급급하지 않고 긴호흡으로 국격과 국민 기대에 맞게 흔들림 없이 통일 정책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포기하게 만드는 것 △북한정권에 의한 인권문제 개선 △확고한 가치와 비전 아래 통일 준비 등 3가지를 꼽았다.

더불어 김 장관은 북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보호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이산가족,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의 해결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 그리고 인권의 실현이라는 기본적인 국가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여러 창의적인 해법들을 모색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통일부가 발표한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앞서 오전 △통일부 정원 80여명 감축 △대북 교류협력 조직 4곳 통폐합 △장관 직속 납북자대책반 설치 등의 조직개편안을 공개했다.

김 장관은 “변화된 남북관계와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 있을 예정”이라며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서 새로운 통일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우리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쇄신의 노력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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