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음바페 이적사가’ 침묵 지시…日투어 중 감독-선수단에 “아무말도 하지마”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은 코치진과 선수, 모든 직원에게 일본 투어 기간 킬리앙 음바페 사가에 대해 언급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 미국판은 프리시즌 일본 투어 중인 PSG 구단이 최근 거취를 두고 갈등을 빚는 ‘특급스타’ 음바페와 관련해 어떠한 얘기도 내부인이 하지 않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구단과 음바페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는 만큼 감독부터 코치, 선수, 사무국 직원까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음바페는 내년 6월 PSG와 계약이 끝난다. 현지에서는 스페인 라 리가의 ‘메가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은 그가 내년까지 잔류한 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PSG는 지난 2017년 AS모나코에서 뛰던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1억8000만 유로(2526억 원)의 이적료를 냈다. 음바페가 내년 여름 FA 신분으로 떠나면 PSG는 한 푼도 얻지 못한다. PSG는 음바페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했으나 사실상 ‘퇴짜’를 맞았다. 그리고 팀을 떠날 생각이면 올여름 이적할 것을 요구했다. 계약 기간까지 남을거면 연장 계약에 동의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음바페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은 최근 “우리는 음바페가 남기를 바라고 그는 무료(FA 신분)로 떠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무료로 떠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충격받았다”며 “음바페는 진정한 신사인데 무료로 떠나 프랑스에서 가장 큰 클럽을 약화시킨다는 건 매우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단순히 이적료 한 푼을 못 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프랑스 간판스타로 자국 최고 명문 구단에 막대한 손해를 안기고 제 꿈만 펼치겠다는 행동에 배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결국 PSG는 최근 일본 투어를 앞두고 음바페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현재 그는 파리에 남아 리저브(2군) 멤버와 훈련하고 있다. PSG는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고자 최근 10년간 10억 유로(1조4036억 원) 연장 계약안을 들고 나왔다.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그러면서 7월까지 거취를 정하라는 최후 통첩까지 했다.
그러다가 최근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명문 알 힐랄이 1년 단기 계약도 좋으니 음바페를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 힐랄은 PSG에 3억 유로(4268억 원)라는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PSG는 받아들일 만하다. 여기에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6억 파운드(9959억 원), 우리 돈으로 1조에 가까운 연봉을 음바페에게 제안했다. 그러나 그의 머릿속에 오로지 ‘레알 마드리드’만 남아 있나보다.
전날 프랑스 ‘레퀴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알 힐랄 관계자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에서 뛰던 브라질 공격수 말콤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했다가 음바페도 보기 위해 훈련장을 찾았다. 그러나 음바페는 만남을 거부했다. 알 힐랄 이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아스’ 미국판은 ‘PSG는 올여름 음바페를 구단에서 내보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미끼를 무는 것을 거부했다. 오랜 팬인 레알 마드리드만이 PSG에 남은 유일한 희망일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프랑스 축구선수노조는 음바페에 대한 PSG의 행위를 두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스’ 미국판은 ‘레퀴프’ 보도 등을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를 이르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데려가기로 결정한다면 PSG와 거래가 끝나도록 중개자를 데려올 수도 있다’면서 현재 이적 사가를 종결지을 팀은 레알 마드리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음바페 사가는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지만 누구도 마지막 에피소드가 언제일지 확신할 수 없다. 불가피해보이는 건 PSG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음바페가) 오래 글 것이라는 점’이라고 적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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