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에너지 취약층 위한 추경 관철하겠다…정부 지출 확대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장애인 시설을 찾아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지원하고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지출을 늘리기 위한 추경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오후 경기 고양에 있는 한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추경을 주장하고 있는데, 정부 반응이 영 뜨뜻미지근해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겨울이나 한여름에는 취약계층의 에너지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다”며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가 국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보장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충분히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혹한이나 폭염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자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의 무관심과 비협조로 제대로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이 있다”며 “경기침체 자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서민들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정부 영역의 재정 지출이 대폭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 영역의 역할이 이런 경기 침체기나 민생이 어려울 때 매우 중요하고 커지는데 오히려 경기침체나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정부 부문의 책임을 줄이는 바람에 어려움이 더 가중되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이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국회 산자위 야당 간사인 김한정 의원은 “에너지 비용 폭등으로 복지시설뿐 아니라 어려운 가구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고, 양이원영 의원도 “취약계층의 시설 개선이나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줄여주는 게 정부 정책의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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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