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일방적 서비스 종료 …대체 찾기는 소비자 몫 ” … ‘AIA바이탈리티’ 가입하랄 때는 언제고?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SK텔레콤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AIA바이탈리티’ 종료를 예고하면서 기존 이용자는 혼란에 빠졌다. SKT는 AIA바이탈리티와 비슷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어서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AIA바이탈리티’는 오는 31일부터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며, 내년 1월부로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
AIA바이탈리티는 AIA생명이 지난 2018년 SKT, SK C&C와 제휴해 만든 헬스케어 앱(애플리케이션)이다. SKT는 2021년 이 서비스를 구독상품 ‘T우주’에 탑재해 가입자가 매주 건강관리 목표 달성시 통신요금 3000원 할인 등 혜택을 제공했다.
본래 SKT와 AIA생명은 계약기간이 끝나는 10월경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기존 가입자 대상 안내를 위해 내년 1월부로 종료 시점을 미루었다.
SKT ‘T우주’로 AIA바이탈리티를 이용 중인 고객이 오는 11월 30일까지 다른 상품으로 변경하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상품이 해지될 수 있다.
지난 2019년에만 해도 AIA바이탈리티는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해 화제가 됐었으나, 현재 AIA생명과 SKT 모두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의지가 없다.
또한 SKT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대신 AI 기술 기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SKT는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디지털 헬스케어보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치료기기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디지털 치료기기(치료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비슷하지만 임상적 근거와 의약당국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SKT는 음성·언어·생체신호 통합 분석이 가능한 AI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이를 음성과 정신질환 예측·진단·관리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AIA바이탈리티는 어디까지나 제휴 서비스였고 종료 이유는 제휴사 요청에 의한 것”이라며 “개발 중인 프로젝트이기에 공개와 상용화 시점은 현재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 = SK텔레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