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끝났다?…이젠 지구가 '끓어 오르는' 시대 [이슈언박싱]
자, 오늘도 너무 덥습니다.
기상청 폭염특보 상황입니다.
거의 전국 모든 곳에 폭염경보,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너무 더우니까 일단 시원한 영상부터 준비했습니다.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과 함께 하는 물놀이.
오늘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물놀이장입니다.
길이 8미터짜리 워터 슬라이드, 미끄럼틀도 있네요.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는 공간입니다.
자, 하지만 하루종일 물 속에 들어가 있을 수도 없으니까요.
어떻게든 지구 온도 상승을 늦추고 막아야 할텐데요.
이미 지구는 온난화를 넘어서 열대화에 접어들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UN 사무총장의 말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UN 사무총장 : 지구 온난화의 시대가 끝나고 지구가 끓어 오르는 시대가 됐습니다. 숨을 쉴 수 없습니다. 더위는 견딜 수 없습니다.]
지구가 끓어 오르는 시대…
이 표현이 절대 과하지 않습니다.
미국, 유럽, 중국 세계 곳곳에서 40도가 넘는 폭염이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세계기상기구 분석을 보시죠.
올해 2023년 7월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7월이라는 설명입니다.
지금 상황이 "7월 기록이 예외로만 남을 것 같지 않다" "지구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입니다.
이 자료를 보시면 그럴만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 중 하나죠. 석탄.
석탄 수요가 줄지 않습니다. 계속 늘어납니다.
지난해 전세계 석탄 수요는 사상 처음으로 80억톤을 넘었고요.
올해는 0.4%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경제 국가들이 석탄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자, 그럼 석탄 소비 줄이고 있으니까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책임이 없냐…
그렇게 볼 수도 없죠.
선진국들은 먼저 석탄을 펑펑 써왔으니까요.
현재 상황은 이제 더이상 니탓 내탓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UN 사무총장의 한 마디 더 듣겠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UN 사무총장 : 지도자들이 이끌어야 합니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더 이상 변명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과연 이기심을 딛고 세계는 하나로 뭉칠수 있을까요.
다시 광화문 물놀이장 모습.
이렇게 신나있는 우리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뜨거운 세상에 살게 해서는 안될텐데 말이죠.
오늘 이슈언박싱은 여기까지 풀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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