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37.3℃, 29년 만의 더위...밤낮으로 '펄펄'
[앵커]
장마가 끝나자, 밤낮으로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낮 강릉 기온이 37도를 넘었는데요.
29년 만의 7월 최고기온입니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낮의 도심은 온통 열기로 가득합니다.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에 바람마저 뜨겁게 느껴집니다.
양산을 써도, 음료수를 마셔도 불볕더위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입니다.
[함수정 /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 : 밤에도 자다가 깰 정도로 엄청나게 덥고요. 낮에는 더워서 엄청나게 힘들어요.]
덥기는 해수욕장도 마찬가지.
작열하는 태양 아래 백사장은 맨발로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로 달궈졌습니다.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근 채 더위를 식힙니다.
[장윤혁 /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 : 너무 덥고 모래사장을 걸으면 발이 너무 뜨거운데, 그나마 물에 들어가니까 시원해서 괜찮은 것 같아요.]
폭염경보가 내려진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7.3도를 기록했습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도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되도록 외출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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