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골프 미래들이 모였다···JGAK 주니어골프시리즈

27일 부여 백제CC서 4차전 마무리

[서울경제]

대한주니어골프협회(JGAK)가 주최하는 '2023 주니어골프시리즈 4차전'이 27일 충남 부여 백제CC에서 이틀간 열전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슬림티슈와 VWX, 고혼진, 아머핏, 몬스타샤프트, 삼대인이 후원했다.

이틀 합계 이븐파 144타로 남자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정찬빈(17)은 “퍼트 난조로 고전했는데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공격적인 샷으로 점수를 벌어놓은 게 주효했다”고 웃었다. 롤모델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이재경(24)을 꼽은 정찬빈은 “약점이 퍼트인데 스미스는 퍼트의 달인이라 닮고 싶고 이 프로님은 골프를 정말 잘 치셔서 좋아한다. 퍼트하기 전 꼭 물을 마시는 루틴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여자 중등부 트로피를 거머쥔 이수민(14)은 “롤모델은 박세리 선생님”이라며 “1998년 US 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을 우연히 본 뒤 그때부터 쭉 좋아했다. 그분의 모든 플레이를 닮고 싶다”고 했다.

JGAK는 최고 수준의 남녀 프로골퍼를 육성하고, 초·중·고 골퍼가 공정하게 경쟁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 단체다. 매월 전국 단위 주니어대회를 개최하고, 골프 특기생 장학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국내 유망주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JGAK는 최대 70명에 이르는 유소년 골퍼를 4개 그룹으로 나눠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제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각 대회 성적 우수자를 선발해 ‘골프 꿈나무 육성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동료에게 모범이 되는 우수 유망주는 ‘모범 장학생’으로 뽑아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정호진 JGAK 회장은 “모든 스포츠 종목의 뿌리는 유소년이다. 출범 첫해 2개 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부턴 연간 10개 규모의 주니어 대회를 진행 중”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 골퍼를 육성하고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노현욱 JGAK 전무이사는 “앞으로 유소년 골퍼를 육성하고자 하는 여러 기관 및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선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3 주니어 골프시리즈 5차전은 다음 달 24일과 25일 백제CC 한성-웅진코스에서 개최된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