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스러움에 트레저 한 스푼..'리부트'로 업그레이드 [Oh!쎈 레터]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트레저가 새로운 색깔을 입었다. YG에 트레저스러움을 더해서 ‘리부트’할 준비를 마쳤다.

트레저는 28일 오후 6시에 정규 2집 ‘리부트(REBOOT)’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이번 정규 2집은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자 방예담과 마시호 탈퇴 후 처음 발표하는 완전체 앨범이다. 트레저는 10개월의 공백 동안 투어를 진행하며, 더 성숙하고 새로워진 색깔로 ‘리부트’를 완성했다.

트레저는 ‘리부트’를 통해 음악과 비주얼 모든 부분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트레저가 들려줬던 음악과 또 다르고, YG의 스타일에 트레저의 색을 더했다. 이번 앨범은 트레저 멤버들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앨범으로, 그만큼 다채롭고 새롭게 완성됐다.

‘리부트’의 키워드는 성장과 성숙한 매력이다. 앞서 지난 달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트레저의 컴백을 직접 발표하며 지원사격을 약속한 바 있다. 그는 트레저의 신보에 큰 그림을 그리고, 음악 편곡 등을 도우며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그만큼 YG도 트레저도 자신감 넘쳤다.

지난 2020년 데뷔해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트레저는 컴백을 준비하며 무엇보다 ‘좋은 무대와 음악’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완벽한 퀄리티의 앨범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10개월의 준비를 거쳤다.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성숙해진 트레저의 감성도 녹여냈다. 변화를 겪은 트레저의 ‘리부트’를 알리기 좋은 신보다.

지훈은 “트레저가 ‘리부트’ 됐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일단 음악이 많이 바뀌었다. 예를 들어 ‘무브(MOVE)’는 과거의 트레저가 소화하기 어려운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리기도 했고 경험도 부족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듯이 그런 성숙함을 담았다.

최현석도 ‘리부트’에 담긴 트레저만의 성숙함에 대해서 “우리가 계속 말했던 성숙 안에는 내면도, 외면도 담겨 있는 것 같다. 외적인 면에서는 비주얼적으로 자기관리에 더욱 집중해쏙, 내적으로는 음악과 안무에 집중해서 ‘어떤 메시지를 드릴 거냐’를 생각하며 성숙함을 담아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투어를 거치며 무대 매너나 퍼포먼스에 여유를 갖게 됐고, 이를 통한 성장을 ‘리부트’에 담았다.

트레저의 새 타이틀 곡은 ‘보나 보나(BONA BONA)’로 이들의 새 출발을 담아냈다. 이 곡은 운명적 이끌림이라는 주제를 담은 곡으로 트레저만의 경쾌한 어법과 강렬한 후렴구의 브라스 사운드, 마칭 밴드를 연상시키는 드럼 비트를 조화시켰다. YG답지만 또 트레저가 말한 새로운 매력을 추가해 풍성한 듣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최현석은 “원래 YG의 색깔에 트레저를 입히고자 했다. 그렇게 해서 새로운 YG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목표도 있었다”라며, “강렬한 이끌림에 너를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몽환적이면서도 우리가 떼창하는 부분에서는 웅장하고 YG스러운 면도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보나 보나’ 뿐만 아니라 팝, 힙합, 발라드 등 많은 장르들과 멤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작업물로 완성된 앨범이다.

완벽한 ‘리부트’를 위한 트레저의 첫 발, 확장된 스펙트럼으로 돌아온 트레저의 무한 질주를 기대하게 만드는 ‘리부트’다. /seon@osen.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