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우유 1L 3천 원 시대…눈앞에 닥친 밀크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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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오른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낙농가가 우유회사에 파는 원윳값이 리터당 88원 오릅니다.
이렇게 되면 1리터짜리 흰 우유 가격은 3천 원이 넘게 되고, 또 우유가 들어가는 빵이나 커피 등 다른 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수 있습니다.
전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년째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 중인 강태은 씨, 어젯밤(27일) 들려온 원윳값 인상 소식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강태은 / 베이커리 카페 운영: 베이커리 카페에서 우유와 밀가루는 뺄 수가 없는 재료다 보니깐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감해요. 아이스크림도 많이 음료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도 20% 정도 오르면 아이스크림 메뉴는 제외해야 되지 않을까….]
오는 10월부터 원유 기본 가격이 L당 88원 오릅니다.
현재 1L에 2천 원대 후반인 흰 우유 가격은 3천 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유업계 관계자: 흰 우유는 원유가 100% 들어가다 보니깐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고, 원유 가격이 10월 1일부로 적용되다 보니깐 기간이 있어서 (가격 인상에 대해) 계속 검토해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더 큰 걱정은 빵과 커피,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들의 원가도 오른다는 점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원윳값 상승은) 외식비 물가 상승의 요인이 되고요. 가공식품 물가 상승까지 합치면 소비자 물가 지수를 상당히 상승시킬 수 있는 소위 말하는 밀크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원윳값 상승이 밀크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주장은 과장이라며 업체들을 불러 모아 가격 인상을 단속하고 있지만 당장 비용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 업계는 이미 복잡한 수싸움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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