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학교에서 선생님이 잘 가르칠 수 있게 각자 할 일 해야”
오은영 박사는 28일 서울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넷플릭스의 ‘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레드카펫’ 이벤트에 참석, 무대에 올라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나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면들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박사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날 발언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신규 교사가 교권 침해 의혹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서이초 사건 후 교권 추락의 이유 중 하나로 오은영 박사가 출연하는 육아 방송과 체벌은 자제해야 한다는 오 박사의 ‘금쪽이’ 훈역법에 대한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를 둘러싸고 누리꾼들 사이에도 “마녀사냥이다”, “영향이 있다” 등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오 박사는 이날 아이들이 미디어 콘텐츠에 대해 올바른 시청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부모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디어 콘텐츠가 모두 악(惡)은 아니다”라면서 부모가 교육적이고 잘 만들어진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아이들과 생각해볼 거리에 관해 여러 각도로 이야기를 나눌 것을 당부했다.
또 소셜 미디어(SNS)에서 영상 시청 후 아이들이 악플이나 혐오 메시지를 댓글에 쓰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27일까지로 예정됐던 서이초에 대한 합동조사를 8월 4일까지로 연장하고, 학교의 학급 공간을 재배치하는 등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교사들은 29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숨진 교사를 애도하고 정상적인 교육환경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전국에서 교사 8000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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