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로 한일 원전 공격 가능… '안전 협력' 필요"

노민호 기자 2023. 7. 28.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무력도발로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의 원자력발전소가 피해를 입는 상황 등에 대비해 한일 양국이 '원전 안전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일본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오키무라 다다시(沖村理史) 일본 히로시마(廣島)시립대 교수는 28일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와 전북대 통일교육사업단, 히로시마시립대 히로시마평화연구소 공동 주최로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 '2023 한일지방포럼'에 참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자포리자 원전 포격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키무라 日히로시마시립대 교수 "자포리자 원전 포격 교훈 삼아야"
2023 한일지방포럼.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의 무력도발로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의 원자력발전소가 피해를 입는 상황 등에 대비해 한일 양국이 '원전 안전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일본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오키무라 다다시(沖村理史) 일본 히로시마(廣島)시립대 교수는 28일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와 전북대 통일교육사업단, 히로시마시립대 히로시마평화연구소 공동 주최로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 '2023 한일지방포럼'에 참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자포리자 원전 포격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키무라 교수는 "원전은 국제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 시설로서 지금까진 교전 중 공격받을 것이라곤 생각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에 (자포리자 원전) 시설 내 건물에 대한 포격이 있었기 때문에 원전이 직접 공격 대상이 되는 '리스크'가 표면화됐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은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이후 러시아군이 점령했다. 그러던 중 작년 8월 이 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방사능 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작년 9월 가동이 중단됐다.

오키무라 교수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은 원전 공격 위험에 대한 회피책을 고려·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한국·일본에 인접해 있는 북한은 미사일 등으로 원전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은 원인이 무엇이든 일단 사고가 나면 재개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중장기적으로 원전 사고와 더불어 원전에 대한 무력 공격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관리 측면에서 한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