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한미약품 '실적 잔치'···백신생산 감소 SK바사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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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약품 판매 호조에 유한양행(000100)과 한미약품(128940) 등 제약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유한양행은 2분기 매출 4821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으로 잠정 실적이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6.1% 폭등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2분기 매출 3154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4.1%, 72.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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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도 331억 실적 개선세
SK바사는 매출 80% 뚝 적자 전환
전문의약품 판매 호조에 유한양행(000100)과 한미약품(128940) 등 제약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반면 엔데믹 영향으로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줄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실적은 악화했다.
유한양행은 2분기 매출 4821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으로 잠정 실적이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6.1% 폭등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처방의약품(전문의약품)과 해외 사업, 생활 유통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자디앙·트윈스타 등 처방 의약품 매출이 29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고 원료의약품 수출 등 해외 사업 매출은 639억 원으로 12.5% 증가했다. 락스 등 생활 유통 사업 매출은 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늘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품목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 처방 증가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008930)도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 3427억 원, 영업이익은 3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1%, 5% 늘었다.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처방이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2분기 매출 3154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4.1%, 72.8% 급증했다. 디지털헬스케어, 혁신신약 연구개발(R&D)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종근당(185750)은 전 품목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종근당은 2분기 매출 3918억 원, 영업이익이 4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54.4%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7520억 원, 영업이익 734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다. 종근당 관계자는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 기존 제품과 황반병성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루센비에스’ 등 신규 제품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2분기 매출 265억 원, 영업손실 35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80.8%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한편 에쓰오일(S-Oil(010950))은 어닝 쇼크를, 호텔신라(008770)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각각 기록했다.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364억 원에 그쳤는데 이는 평균 추정치(1894억 원)를 80.8% 하회한 수치다. 호텔신라는 2분기 영업이익이 672억 원으로 증권가 추정치 523억 원을 28.54% 상회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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