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분기 영업익 5120억원…계열사 실적 호조 영향

박순엽 2023. 7.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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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올해 2분기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000150)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두산밥캣(241560)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한 466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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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비 39.1% 증가…매출액도 14% 늘어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자체 사업 모두 호조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이 올해 2분기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000150)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 늘어난 4조9683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174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두산의 상반기 누적 실적도 매출액 9조3195억원, 영업이익 8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5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의 이러한 실적 호조의 바탕엔 ㈜두산 자체 사업을 포함해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들의 역할이 컸다.

우선 ㈜두산 자체 사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952억, 영업이익 230억으로 나타났다. 전자BG는 반도체 시장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하이엔드 제품 매출 확대와 수익성 관리 강화로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하반기엔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가속기용 전자소재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5394억원, 영업이익 4947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과 밥캣 등 자회사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1%, 영업이익은 50.5% 늘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상반기 수주는 5조1641억원으로 올해 목표치의 60%를 달성했다. 수주잔고 역시 상반기 말 기준 16조3725억원에 이르렀다.

두산밥캣(241560)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한 466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5% 늘어난 2조6721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17.5%에 달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달러 기준)과 비교하면 품목별로는 소형 장비 9%, 포터블파워 30%, 산업차량 40% 증가했고, 지역별로도 북미 15%,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15%,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14% 등 고르게 성장했다.

두산퓨얼셀(336260)은 2분기 매출액 492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아래 일반 수소발전 입찰이 지난 6월 개시되면서 안정적인 국내 수요 확보가 가능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두산 CI (사진=두산)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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