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김소니아, 우리은행과 PO 맞대결에서 느낀 점은?
손동환 2023. 7. 28. 18:00
김소니아(177cm, F)는 친정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걸 느낀 듯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모두의 예상을 깬 성과였다. 두 시즌 모두 개막 전부터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 혹은 ‘최하위 후보’로 꼽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상일 전 감독이 ‘강한 수비’와 ‘빠른 농구’라는 틀을 잘 만들었고, 구나단 감독이 디테일을 가미했다. 에이스였던 김단비(180cm, F)도 중심을 잘 잡아줬다.
하지만 김단비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신한은행을 떠났다. 떠난 곳은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비록 2차 FA(자유계약)였다고는 하나, 김단비의 이적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에서만 뛴 ‘원 클럽 플레이어’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였기 때문.
신한은행이 어느 누구보다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충격에만 시달릴 수 없었다. 충격을 완화할 완충 장치를 필요로 했다. 김소니아를 김단비의 보상 선수로 지명한 게 대표적인 완충 장치였다.
김소니아의 충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소니아도 WKBL 입성 후 한 팀(아산 우리은행)에서만 뛰었기 때문이다. 최근 두 시즌 평균 17점 9리바운드 가까이 기록한 WKB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구나단 감독의 스타일에 최대한 녹아들려고 했다. 에이스로서의 역할도 잘 수행했다. 2022~2023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34분 7초 동안 평균 18.87점 9.4리바운드(공격 2.9) 2.4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 1위와 리바운드 2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김소니아는 “처음 합류할 때만 해도, 긴장을 많이 했다. 생각도 많았다. 하지만 경기하다 보니, 적응을 어느 정도 했다. 내가 팀에서 헤야 하는 역할도 느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를 이뤄서, 기분 좋았다”며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한)채진 언니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허슬 플레이만으로도 ‘대단하다’눈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흥분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경은 언니가 나를 계속 다독여줬다. 내가 더 고참이 된다면, 두 언니들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채진(175cm, F)과 이경은(173cm, G)의 리더십을 인상 깊게 여겼다.
계속해 “우리은행에서는 볼을 갖고 하는 농구를 많이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에서는 볼 만지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시즌 득점 1위를 했지만, 팀 케미스트리에 관한 고민을 더 해야 한다”며 개인의 퍼포먼스를 평가했다.
김소니아의 활약 덕분에, 신한은행은 또 한 번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하지만 우리은행에 2전 2패. 김소니아는 친정 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소니아는 “우리은행이 나를 너무 잘 알고 있고, 뛰어난 조직력을 갖췄다. (김)단비 언니의 가세 역시 큰 힘이 된 것 같다. 나 개인적으로도 리더십과 결정력 등 더 많은 걸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부족했던 점을 돌아봤다.
그렇지만 “나도 그랬고 우리은행 선수들도 우승을 갈망했다. 우승을 갈망한 옛 동료들이 목표를 이뤘다. 그래서 기뻤다. 이상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웃음), 그런 마음이 들었다. 우리은행과 오랜 시간 함께 했고, 정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며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을 축하했다.
신한은행은 한채진(175cm, F)과 유승희(175cm, G)를 잃었다. 그렇지만 김소니아와 김진영(177cm, F)으로 이뤄진 원투펀치가 건재하다. 2022~2023시즌에 뛰었던 선수들 대부분이 2023~2024시즌에도 함께 한다. 고무적인 요소가 많다. 조직력에 관해서는 그럴 수 있다.
김소니아 역시 “합류한 지 1주일이 지났다. 어린 선수들과 많이 맞춰봐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조직력이 더 강해져야 하는 건 사실이다. 수비 기본기인 토킹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며 팀과 관련된 사항을 중요하게 여겼다.
마지막으로 “우승을 원하지만, 실제 전력은 플레이오프도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만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는 게 당연하다. 매순간 100% 이상을 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전보다 좋은 전력이 아니기에, ‘최선’을 필수 요건으로 여겼다.
사진 제공 = WKBL
인천 신한은행은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모두의 예상을 깬 성과였다. 두 시즌 모두 개막 전부터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 혹은 ‘최하위 후보’로 꼽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상일 전 감독이 ‘강한 수비’와 ‘빠른 농구’라는 틀을 잘 만들었고, 구나단 감독이 디테일을 가미했다. 에이스였던 김단비(180cm, F)도 중심을 잘 잡아줬다.
하지만 김단비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신한은행을 떠났다. 떠난 곳은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비록 2차 FA(자유계약)였다고는 하나, 김단비의 이적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에서만 뛴 ‘원 클럽 플레이어’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였기 때문.
신한은행이 어느 누구보다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충격에만 시달릴 수 없었다. 충격을 완화할 완충 장치를 필요로 했다. 김소니아를 김단비의 보상 선수로 지명한 게 대표적인 완충 장치였다.
김소니아의 충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소니아도 WKBL 입성 후 한 팀(아산 우리은행)에서만 뛰었기 때문이다. 최근 두 시즌 평균 17점 9리바운드 가까이 기록한 WKB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구나단 감독의 스타일에 최대한 녹아들려고 했다. 에이스로서의 역할도 잘 수행했다. 2022~2023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34분 7초 동안 평균 18.87점 9.4리바운드(공격 2.9) 2.4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 1위와 리바운드 2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김소니아는 “처음 합류할 때만 해도, 긴장을 많이 했다. 생각도 많았다. 하지만 경기하다 보니, 적응을 어느 정도 했다. 내가 팀에서 헤야 하는 역할도 느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를 이뤄서, 기분 좋았다”며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한)채진 언니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허슬 플레이만으로도 ‘대단하다’눈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흥분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경은 언니가 나를 계속 다독여줬다. 내가 더 고참이 된다면, 두 언니들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채진(175cm, F)과 이경은(173cm, G)의 리더십을 인상 깊게 여겼다.
계속해 “우리은행에서는 볼을 갖고 하는 농구를 많이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에서는 볼 만지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시즌 득점 1위를 했지만, 팀 케미스트리에 관한 고민을 더 해야 한다”며 개인의 퍼포먼스를 평가했다.
김소니아의 활약 덕분에, 신한은행은 또 한 번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하지만 우리은행에 2전 2패. 김소니아는 친정 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소니아는 “우리은행이 나를 너무 잘 알고 있고, 뛰어난 조직력을 갖췄다. (김)단비 언니의 가세 역시 큰 힘이 된 것 같다. 나 개인적으로도 리더십과 결정력 등 더 많은 걸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부족했던 점을 돌아봤다.
그렇지만 “나도 그랬고 우리은행 선수들도 우승을 갈망했다. 우승을 갈망한 옛 동료들이 목표를 이뤘다. 그래서 기뻤다. 이상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웃음), 그런 마음이 들었다. 우리은행과 오랜 시간 함께 했고, 정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며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을 축하했다.
신한은행은 한채진(175cm, F)과 유승희(175cm, G)를 잃었다. 그렇지만 김소니아와 김진영(177cm, F)으로 이뤄진 원투펀치가 건재하다. 2022~2023시즌에 뛰었던 선수들 대부분이 2023~2024시즌에도 함께 한다. 고무적인 요소가 많다. 조직력에 관해서는 그럴 수 있다.
김소니아 역시 “합류한 지 1주일이 지났다. 어린 선수들과 많이 맞춰봐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조직력이 더 강해져야 하는 건 사실이다. 수비 기본기인 토킹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며 팀과 관련된 사항을 중요하게 여겼다.
마지막으로 “우승을 원하지만, 실제 전력은 플레이오프도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만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는 게 당연하다. 매순간 100% 이상을 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전보다 좋은 전력이 아니기에, ‘최선’을 필수 요건으로 여겼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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