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WAR 리더, 트레이드 하면…” 샌디에이고 셀러 돌변? 500억원 2루수의 가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WAR에서 파드레스를 이끌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셀러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블레이크 스넬, 조쉬 헤이더,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 제안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스넬과 헤이더는 2023-2024 FA 시장에 나가고, 소토는 2024-2025 FA 시장에 나간다.
헤이먼은 소토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10%로 분석했다. 반면 예비 FA 스넬과 헤이더는 내달 2일까지 트레이드 될 것이라는 게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의 얘기다. 49승54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이자 와일드카드레이스 7위의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와일드카드 3위 신시내티 레즈에 무려 6.5경기 뒤졌다. 포기할 상황은 아니지만, 결단을 내릴 시기는 됐다.
샌디에이고를 다루는 팟캐스트 락트 온 파드레스의 진행자 하비에르 레이예스의 생각도 같다. 그는 이날 ABC10에 “파드레스가 스넬과 헤이더를 파는 게 현명하다. 내년엔 그들을 위한 공간이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스넬을 거래했을 때 취할 수 있는 게 더 많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여기에 김하성의 트레이드까지 거론했다. 4+1년 3900만달러(약 500억원) 계약의 김하성은 2024시즌이 끝나면 기존 4년 계약이 마감된다. 올 시즌 김하성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2루수로 거듭났다. 수비력은 내셔널리그 탑이며, 공격력까지 인정받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가치가 급상승한 상황. 샌디에이고로선 트레이드의 최적의 시기로 판단할 수 있다. 레이예스는 “내야수 김하성은 WAR에서 샌디에이고 리더이며, 모든 선수 중 트레이드 할 때 가장 많은 걸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계약은 비싸지 않다”라고 했다.
실제 김하성은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5.0으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다. 공격 WAR 3.4로 8위, 수비 WAR 2.0으로 1위다. 수비율 0.989로 내서널리그 2루수 5위이며, TZR 6으로 내셔널리그 2루수 4위다. 9이닝당 레인지 팩터도 4.60으로 내셔널리그 2루수 4위다.
레이예스도 기본적으로 샌디에이고가 스넬과 헤이더부터 먼저 트레이드하면서 리빌딩에 들어가는 게 옳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김하성의 가치를 굳이 강조하며 트레이드를 주장한 것 또한 충분히 일리 있다. 그만큼 김하성은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 이상 수비형 내야수가 아니다. 우승 가능한 구단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다면 트레이드가 나쁜 일도 아니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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