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우리 제치고 '빅4'…상반기 순이익 1700억 앞서

김보형 2023. 7. 28.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에서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4대 금융그룹으로 올라섰다.

농협금융은 상반기 순이익이 1조705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NH투자증권과 농협손해보험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65.1%와 94.9% 증가한 3667억원과 1413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그룹도 이날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8.5% 증가한 30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이익 26% 증가한 1조7058억
증권·보험 등 非은행 고른 성장
DGB금융은 순이익 8.5% 늘어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에서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4대 금융그룹으로 올라섰다. 은행은 물론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고른 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농협금융은 상반기 순이익이 1조705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작년 상반기(1조3505억원)보다 26.3%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KB금융(2조9967억원)과 신한금융(2조6262억원), 하나금융(2조209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순이익 증가율(26.3%)은 하나(16.6%)와 KB(12.2%) 등 5대 금융 가운데 1위였다.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538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7%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경기 악화와 대출 부실에 대비해 1분기(2932억원)보다 2572억원 늘어난 5504억원의 충당금을 새로 쌓으면서 2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19.9% 줄어든 7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로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4조2065억원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하지만 증시 회복 등으로 유가증권 운용 이익과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같은 기간 100% 증가한 6252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비용 절감 노력으로 판매관리비(2조1568억원)가 전년보다 2.4%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469억원으로 작년보다 35.1% 늘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1분기에 비해 14.5% 줄어든 5749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 농협손해보험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65.1%와 94.9% 증가한 3667억원과 1413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그룹도 이날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8.5% 증가한 30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1418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 평균(1209억원)을 20% 가까이 웃돌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대구은행이 지난해에 비해 16.4% 늘어난 250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