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사비치 "몬테네그로 동료 무고사, 한국 와서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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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시즌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32)가 한국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고 귀띔했다.
사비치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고사와 국가대표팀에서 같이 많은 경기를 뛰었다"며 "(한국에 와서) 호텔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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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리 시즌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32)가 한국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고 귀띔했다.
사비치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고사와 국가대표팀에서 같이 많은 경기를 뛰었다"며 "(한국에 와서) 호텔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사비치가 말한 무고사는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31)다. 사비치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동료인 무고사는 일본 비셀 고베로 떠났다가 최근 인천으로 돌아와 K리그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비치는 "무고사를 다시 만나서 매우 반가웠다"며 "무고사가 한국에 돌아와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비치가 속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날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고, 30일 '유럽 3관왕'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사비치는 맨시티전에 대해 "당연히 중요한 경기가 될 거다. 높은 수준을 요하는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잘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의 위치를 잘 확인할 수 있을 거고, 팬들에게도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비치에게 맨시티는 '친정팀'이기도 하다. 2011∼2012년 맨시티에서 뛴 그는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를 거쳐 2015년부터 아틀레티코에 몸담고 있다.
사비치는 "맨시티에서 뛰면서 많이 배웠고 발전했다"면서도 "나는 상대와 관계없이 모든 경기에서 최고 강도로 경기한다"며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와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대한 평가에선 "EPL은 육체적으로 강도가 매우 높았고, 세리에A는 전술적 수준이 높았으나 강도는 EPL만큼 높지 않다. 라리가도 좋은 축구를 구사하며, 공격적 선수가 많고 일대일 대결에 강하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맨시티보다 우리 팬이 더 많이 있을 것 같다"는 농담 섞인 바람과 함께 "더 만족하고 즐거운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프리 시즌 첫 경기인 팀 K리그와의 1차전에서 전반 11명, 후반 11명을 완전히 다르게 기용하며 선수들을 고루 지켜봤다. 멤피스 데파이, 주앙 펠릭스 등 일부 선수는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1차전에 결장했던 선수가 맨시티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팀 닥터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내일부터 관찰해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대 맨시티에는 2018-2019시즌 아틀레티코 소속이었던 미드필더 로드리도 뛰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로드리가 맨시티로 간 것이 좋은 경기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현재가 훨씬 '완성형'"이라며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EPL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맨시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에 대해선 "굉장히 좋은 축구"라고 짧게 평가했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은 한국 여정에 대해선 "시간이 없어서 많이 즐기진 못하고 있지만, 호텔과 경기장 등 가는 모든 곳에 많은 팬이 환영해주고 존중해줬다. 시민들이 굉장히 질서정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남은 시간 좀 더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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