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플라스틱도 NO! 코카콜라 '無패키지' 실험 [지구용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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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투보틀(bottle to bottle)' 시스템이 정착되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아무리 재사용 비율을 늘린다고 해도 인류가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는 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보틀투보틀이 활성화된다고 해서 플라스틱을 맘껏 써도 된다는 생각은 오해"라며 "재생원료를 사용하려면 지금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확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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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엔 無패키지 제품 25%로"
‘보틀투보틀(bottle to bottle)’ 시스템이 정착되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아무리 재사용 비율을 늘린다고 해도 인류가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는 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종식시키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은 불가능한 것일까. 아직까지 실험 단계이기는 하지만 해외에서는 플라스틱 없이 음료를 판매하기 위한 실험이 이미 시작됐다. 최진호 한국코카콜라 상무는 “코카콜라는 10년 이상 식물성 원료의 제품 패키지를 개발해왔다”며 “더 나아가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코카콜라를 텀블러 등 개인 용기에 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탄산수에 섞어 마실 수 있도록 코카콜라 시럽을 판매하기도 한다. ‘2030년까지 생산하는 음료의 25%를 패키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코카콜라의 목표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보틀투보틀이 활성화된다고 해서 플라스틱을 맘껏 써도 된다는 생각은 오해”라며 “재생원료를 사용하려면 지금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확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국내에 이미 생산된 플라스틱이 100인데 사람들이 해마다 쓰는 플라스틱은 200·300으로 계속 늘어난다면 재생원료로는 감당할 수 없는 만큼 플라스틱 순환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라스틱 순환이란 단지 플라스틱 재활용을 잘하자는 차원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석유 원료가 아닌 바이오 플라스틱으로의 전환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 산업계도 이런 방향으로 기술을 개발해야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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