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바이오 노브메타파마, 스팩합병 코스닥行…1870억원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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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바이오 터줏대감 노브메타파마가 결국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선택했다.
노브메타파마는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에스케이증권제8호스팩(에스케이증권제8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노브메타파마는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코스닥 이전상장을 스팩 합병을 통해 해결하고 앞으로 당뇨 치료제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과 주요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등 연구 성과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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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바이오 터줏대감 노브메타파마가 결국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선택했다. 합병 가치는 약 1870억원이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본업인 신약 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단 목표다.
노브메타파마는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에스케이증권제8호스팩(에스케이증권제8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에스케이증권제8호스팩과 노브메타파마의 합병비율은 1대 7.97이다.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월 7일, 합병기일은 2024년 1월 9일, 신주상장예정일은 2024년 1월 29일이다.
합병비율 기준으로 노브메타파마는 스팩 합병을 통해 약 74억원을 조달한다. 합병 뒤 예상 기업가치는 약 1870억원이다.
노브메타파마는 2015년 10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지금까지 코넥스 시총 상위 기업 지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현재 코넥스 전체 시가총액 2위다. 코넥스 바이오 중에선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2018년엔 시가총액이 8000억원을 넘기도 했다. 코넥스 대표 신약 개발 바이오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코스닥 이전상장은 쉽지 않았다. 2018년부터 3번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경험도 있고 공모시장에서 투자수요를 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해부터 주식시장과 공모시장에서 바이오 저평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스팩 합병 상장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스팩 합병 상장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등 시장 평가를 위한 공모 절차를 밟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코넥스의 이전상장은 일반 상장보다 상대적으로 공모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단 점도 고려했다.
특히 시장 평가에 따라 조달 자금이 달라지지 않고 스팩과 합병비율에 따른 확정된 금액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단 점도 매력적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올해 바이오에 대한 투자 시장의 평가가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에서도 세 차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113억원을 조달했다. 추가로 필요한 자금을 스팩 합병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또 스팩 합병이 기준 주주의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이전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단 자신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노브메타파마는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코스닥 이전상장을 스팩 합병을 통해 해결하고 앞으로 당뇨 치료제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과 주요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등 연구 성과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노브메타파마는 2024년 비알콜성지방간염, 복막섬유증, 장기이식 등에 대한 신규 임상에 진입하기 위해 현재 국내외 유력 협력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특히 기술이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두 곳과 계약을 맺고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노브메타파마는 그동안 외적인 요인과 자금적인 이슈로 보류하고 있던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재개하고 당뇨병성 콩팥병 연구에 속도를 높여 내년 주요 데이터를 확보하겠단 목표"라며 "이를 기반으로 당뇨병성 콩팥병 국내 임상 3상 진입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며 당뇨 및 당뇨병성 콩팥병의 해외 시장에 대한 권리를 기술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노브메타파마는 당뇨와 관련된 대사질환에서 시작해 현재 신장 및 섬유화와 관련된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연구로 영역을 확장했다"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특발성 폐섬유증과 복막섬유증 치료제의 ODD(희귀의약품 지정)를 신청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고, 유럽에서도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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