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이정후 대체자? 우리팀 김현준 발탁됐으면"

권혁준 기자 2023. 7. 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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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이면 우리 팀 선수가 갔다오는 게 좋죠."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일단 이정후의 부상은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아쉽다"면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서 대신 기회를 얻는 선수가 생긴다. 우리 팀에선 김현준이 최근 흐름이 좋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우리 팀 선수가 갔다왔으면 좋겠다"면서 "물론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김현준이 없으면 팀으로선 마이너스지만, 김현준 개인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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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부상으로 AG 낙마…김현준·윤동희 등 후보 거론
"국대 갔다오면 업그레이드 돼…본인도 욕심날 것"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기왕이면 우리 팀 선수가 갔다오는 게 좋죠."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이렇게 말하며 미소지었다.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의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대체 선수가 필요해졌는데, 후보로 거론 중인 김현준(21)이 승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현준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이정후가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예상 재활 기간만 3개월이라 아시안게임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일단 이정후의 부상은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아쉽다"면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서 대신 기회를 얻는 선수가 생긴다. 우리 팀에선 김현준이 최근 흐름이 좋다"고 말했다.

좌투좌타 외야수로 프로 3년차인 김현준은 올 시즌 51경기에서 0.313의 타율과 2홈런 16타점 28득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중견수로 수비 범위도 넓어 이정후의 자리를 대체할 만 하다.

박 감독도 "최근 구자욱이 찬스에서 많은 타점을 올리고 있는데, 앞에서 김현준이 많은 출루를 해주는 덕에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면서 "충분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준의 경쟁자로는 롯데 윤동희와 김민석 등이 꼽힌다. 윤동희, 김민석 모두 현재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만치 않은 후보다.

박 감독은 "우리 팀 선수가 갔다왔으면 좋겠다"면서 "물론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김현준이 없으면 팀으로선 마이너스지만, 김현준 개인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시절 숱하게 많은 국제대회를 경험한 박 감독은 "태극마크를 달면 자긍심도 생기고 여러모로 업그레이드가 된다"면서 "김현준은 앞으로도 삼성의 리드오프를 맡아줘야 할 선수이기에 장기적으로도 국가대표에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현준 본인도 내색은 안 해도 내심 욕심을 내고 있을 것 같다"면서 "후보로 거론되는 자체로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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