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에 외야수가 3명뿐? 롯데에겐 '믿는구석'이 있다 [광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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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황성빈을 말소하고, 대신 베테랑 정훈을 1군에 등록했다.
황성빈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롯데 1군에 공식적인 외야수는 단 3명밖에 남지 않았다.
정훈은 좌완을 상대하는 롯데의 약점을 메울 수 있는 오른손 타자고, 베테랑이자 뛰어난 1루 수비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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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황성빈을 말소하고, 대신 베테랑 정훈을 1군에 등록했다.
롯데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황성빈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롯데 1군에 공식적인 외야수는 단 3명밖에 남지 않았다. 김민석(중견수)과 윤동희(우익수)를 제외하면 신윤후 단 1명 뿐이다.
다만 이날 라인업에는 두 선수와 호흡을 맞출 좌익수로 전준우가 출격했다. KBO 기준 전준우의 공식 포지션은 내야수지만, 올시즌 지명타자(249타석)에 전념하고 있다. 그 외에도 1루수(13타석)보다는 좌익수(48타석)로 훨씬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이날 롯데는 김민석(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니코 구드럼(유격수) 전준우(좌익수) 안치홍(2루수) 유강남(지명타자) 정훈(1루수) 한동희(3루수) 손성빈(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김민석을 제외한 8명이 우타자(스위치히터 구드럼 포함)다. 김민석의 후반기 타율은 5할5푼에 달한다. 전준우 외에 구드럼도 코너 외야수가 가능하다.
정훈은 6월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약 한달반만의 1군 복귀다. 공교롭게도 KIA는 이번 3연전에 좌완 이의리-윤영철-파노니가 출격한다. 정훈은 좌완을 상대하는 롯데의 약점을 메울 수 있는 오른손 타자고, 베테랑이자 뛰어난 1루 수비수이기도 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황성빈은 타격 사이클이 떨어진 상태다. 2군 내려갈 때 타격 부분에서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거기에 맞춰 훈련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가능성' 단계지만, 다음주중에 안권수와 고승민이 1군에 올라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권수는 이미 퓨처스팀에 합류, 이날 KIA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도 출전한다. 고승민은 이제 훈련을 시작한 단계다.
서튼 감독은 "안권수는 재활과정에서 공식적인 일정보다 빠르게 회복됐다. 이제 필요한 타석을 소화하는 단계"라며 "고승민은 이제 훈련을 시작했다. 안권수의 일정이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타격감이 올라왔다는 말에는 "휴식기 동안 다양한 훈련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타석에서 스스로에게 확신을 갖는게 중요하다. 2아웃 이후에 득점을 만들어내는 집중력도 좋다. 다만 작전이나 상황별 타격은 좀더 연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달콤한 휴식을 맛보고나니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 같다. 쉬는 동안 머리를 비우고 보다 심플한 어프로치를 가져가는 게 타격이 좋아지는 이유가 아닐까. 선수들은 결과를 중요시하지만, 결과는 실행과 과정이 좋을 때 따라오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감이 쌓여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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