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7조원 ‘역대 최대’···우리금융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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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우리금융지주를 제쳤다.
28일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조 70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대 금융지주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올해 상반기에 1조 53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우리금융을 앞질렀다.
특히 농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1조 2469억 원으로 반기 기준 첫 1조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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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비 26.3%↑, 증가폭 1위
DGB금융은 8.5% 늘어 3098억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우리금융지주를 제쳤다.
28일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조 70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대 금융지주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올해 상반기에 1조 53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우리금융을 앞질렀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우리금융 당기순이익은 신한금융과 KB금융에 이어 3위였지만 1년 만에 하나금융 및 농협금융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농협금융이 호실적을 거둔 것은 핵심 계열사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농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1조 2469억 원으로 반기 기준 첫 1조 원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65.1%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비이자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 급증하는 등 대폭 확대됐다. 2022년 6월 말 기준 3622억 원에 불과했던 유가증권 운용 손익이 올해 상반기에는 9168억 원으로 150% 넘게 늘었다. 수수료 이익도 같은 기간 8.6% 증가했다. 반면 이자 이익은 신회계제도 IFRS17 도입에 따른 농협생명의 부진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9% 감소한 4조 2065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0.43%로, 지난해 3분기 말부터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늘면서 농협금융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13.38%를 기록했다. 세계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15.91%, 보통주 자본 비율은 13.11%였다.
한편 이날 DGB금융지주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DGB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8.5% 늘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4% 줄었지만 비이자이익이 36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4% 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DGB금융은 “유가증권 운용 및 대출 채권 매각 이익 등 비이자 부문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5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4% 늘었다. DGB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01억 원으로 같은 기간 206.1% 급증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 순이익은 291억 원으로 50.2%나 줄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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