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지, 삼전 판 258억원으로 2차전지 풀매수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3. 7. 28. 17:48
할인점과 예식장업이 주 사업영역인 코스닥 상장사 베뉴지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 36만9992주를 처분해 마련한 258억4069만원으로 2차전지 관련주를 대거 매수했다.
28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베뉴지는 26일 포스코퓨처엠 1만3857주(취득금액 82억1732만원), 포스코홀딩스 1만2280주(취득금액 82억1313만원), 포스코인터내서널 2만4500주(취득금액 21억3203만원), 에코프로비엠 1만4805주(취득금액 71억 6150만원)를 매수했다. 이를 위해 그간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258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이는 베뉴지 자기자본의 7.35% 되는 금액이다. 베뉴지는 처분목적은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유동성 확보로 신규투자하여 수익성 창출’이라고 밝혔다.
27일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락을 이어가며 큰 평가손실을 기록한 베뉴지의 투자는 28일 관련주 반등으로도 손실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종가와 베뉴지의 평균매입가격을 비교하면 베뉴지는 포스코퓨처엠으로 -14%, 포스코홀딩스는 -7.4%,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1%, 에코프로비엠은 -15.8% 수익률을 기록했다.
베뉴지의 2차전지 관련주 투자가 공시되자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나오며 28일엔 전일 대비 3.65% 내린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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