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도 HEV 추가 현대차 '녹색라인업' 완성
판매중인 모든 승용차량에
하이브리드 엔진 옵션 갖춰
현대자동차가 2025년에 출시할 예정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부터 하이브리드(HEV) 엔진 사양을 추가한다. 지금까지는 가솔린과 디젤만 운영했다. 이로써 위탁생산하는 경형 SUV 캐스퍼를 제외하면 모든 현대차 승용차 모델에 하이브리드 엔진 옵션이 들어가게 됐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2025년 초에 출시할 예정인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부터 HEV를 더해 소비자의 사양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2.5ℓ 가솔린 터보 기반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승용 모델 중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옵션이 없는 차량이었다. 기아의 경우 경차인 모닝·레이와 준중형 세단인 K3, 소형 SUV인 셀토스 등에서 가솔린 차량만 팔고 있다.
현대차가 모든 판매 차종에 하이브리드 선택권을 넣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연비가 좋아 휘발유 차량보다 비싼데도 잘 팔린다. 신형 그랜저만 봐도 올해 상반기 판매량에서 HEV(3만3054대)가 가솔린(2만9901대)을 앞질렀다. 중형 SUV 싼타페(4세대)도 작년에는 가솔린(1만5121대)이 HEV(1만3584대)보다 많이 판매됐지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하이브리드 승용차 누적 대수는 134만6427대다. 작년 117만대, 재작년 91만대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두 번째로 브랜드별 전동화 계획과 관련 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현대차의 전기차(EV) 가운데 코나를 제외하면 모두 전용 전기차(아이오닉 시리즈)다. 하지만 기아는 레이·쏘울·니로 전기차가 있기 때문에 굳이 하이브리드 엔진을 추가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 해외에선 EV 판매 실적이 있는 K3도 단산 후 전기차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셀토스와 대형 레저용 차량(RV)인 카니발의 하이브리드 엔진 출시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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