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일 벌어질라"…스웨덴 총리, 쿠란 소각 시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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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이슬람교 경전인 쿠란을 훼손하는 시위가 계속되면 "심각한 일이 일어날 분명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TT통신, 가디언,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을 종합하면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날 쿠란 소각으로 이슬람교도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위가 더 열리면 "(발생할 결과가) 매우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해당 시위는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불태우는 시위가 재차 예고되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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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위 지지하는 듯 공작 있었다"
외무 "묵인한다 생각하지만, 사실 아냐"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이슬람교 경전인 쿠란을 훼손하는 시위가 계속되면 "심각한 일이 일어날 분명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TT통신, 가디언,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을 종합하면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날 쿠란 소각으로 이슬람교도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위가 더 열리면 "(발생할 결과가) 매우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쿠란 훼손 시위를 다시 계획된 곳에서 열릴 수 있게 해달라는 추가 요청이 경찰에 접수됐다"며 "만약 시위가 허락된다면, 분명 심각한 일이 일어날 위험이 있는 날을 맞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으로 이어질지 극도로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위 허가는 경찰 결정에 달렸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행위자가 (쿠란) 소각을 지지한다고 암시하는 식으로 국가 이미지를 손상하려고 시도한 허위정보 운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칼-오스카르 볼린 민방위부 장관은 "러시아 지원을 받는 행위자가 성서 모독 배후에 스웨덴 정부가 있다는 잘못된 표현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은 27일 "일부 국가에서는 스웨덴 국가가 배후에 있거나 (시위를) 묵인한다는 인식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이는 개인이 저지른 행위이지만 표현의 자유 법령 틀 안에서 한다"고 항변했다.
스웨덴은 자국에서 벌어진 쿠란 소각 시위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정책 목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애를 먹고 있다. 튀르키예가 이에 문제 제기하면서 나토 가입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버텼었다. 현재는 양국 합의 끝에 가입 과정에 있고, 스웨덴은 튀르키예의 심기를 거스르면 곤란한 상태다.
지난 20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에 군중이 난입해 불까지 피우는 소동이 빚어졌다.
해당 시위는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불태우는 시위가 재차 예고되자 일어났다. 성난 이라크 군중은 스웨덴 대사관에 난입해 방화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스웨덴에서 이라크계 스웨덴인으로 알려진 살완 모미카가 쿠란을 불태워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스웨덴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으나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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