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가 더 기대돼"…습관 고치고 7이닝 2실점 호투, 한화 산체스가 돌아왔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리카르도 산체스(한화 이글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1자책)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산체스는 4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을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로니 도슨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이형종과 송성문이 1타점씩 올렸다. 하지만 이후 큰 위기 없이 7회까지 호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산체스는 상대 선발 안우진이 8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으로 맹활약하며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지만,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던 모습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최원호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산체스에 대해 "두 경기 안 좋은 모습 이후에 습관을 고치고 나와서 좋은 투구를 했다. 실점하는 과정에서 본인 실수가 있었지만, 어찌됐든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SSG를 상대로 이진영(우익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재훈(포수)-김태연(지명타자)-닉 윌리엄스(좌익수)-문현빈(중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펠릭스 페냐가 선발 등판한다.
엔트리 변동도 있다. 장지승이 말소됐고 그 자리를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오선진이 채운다. 최원호 감독은 "오선진은 화요일부터 3경기를 뛰었다. 타격, 수비 파트 모두 문제 없다고 했다. 어제까지 3일 연속 뛰어서 오늘 선발라인업에 안 넣은 것이다. 이후 좌투수가 나오면 선발 출전할 수도 있다. 선발이 아닐 때는 좌투수 때 대타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8월이 덥기 때문에 (노)시환이가 풀타임을 뛰어도 점수 차가 크면 수비 때 바꿔줘야 한다"며 "3루수나 유격수로 나갈 수도 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2루 대수비도 출전할 수 있다. 여러 용도로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체스, 오선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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