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김영환 충북지사, 오송 참사 유족에…"죄송한 마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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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28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유족협의회와 접견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께 미호강 임시 제방이 무너져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됐다.
20일부터 26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는 유족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29일까지로 연장했다가 내달 2일까지 재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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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진실규명 꼭…합동분향소 존치 해달라"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28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유족협의회와 접견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충북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도지사로서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절대로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철저히 수사에 협조해 진실 규명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조만간 한 분 한 분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접견에서 최은경 유가족 공동대표는 "참사가 일어난 지 10여일 만에 도지사님을 뵙게 됐다"며 "진실 규명 해주신다는 그 약속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처벌이 필요하다면 엄중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금이라도 유족들을 이해한다면 합동분향소 존치도 꼭 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께 미호강 임시 제방이 무너져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됐다.
수 분 만에 6만t의 물이 흘러 들어오면서 차량 17대가 침수됐고,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20일부터 26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는 유족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29일까지로 연장했다가 내달 2일까지 재연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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