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유가족, 충북지사 면담…사고 발생 13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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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사고 발생 13일 만인 28일 김영환 충북지사와 공식 면담을 갖고 분향소 연장 운영 등을 거듭 요청했다.
오송 참사 유가족들이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서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거듭 위로했다.
유가족들과 충북지사의 만남은 분향소 조문 당시 개별적으로는 있었지만, 유가족협의회 차원의 공식 면담은 사고 발생 13일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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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절대 아픔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할 것"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사고 발생 13일 만인 28일 김영환 충북지사와 공식 면담을 갖고 분향소 연장 운영 등을 거듭 요청했다.
김 지사는 희생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유가족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검토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충청북도청 내 여는마당.
오송 참사 유가족들이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서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거듭 위로했다.
유가족들과 충북지사의 만남은 분향소 조문 당시 개별적으로는 있었지만, 유가족협의회 차원의 공식 면담은 사고 발생 13일 만에 처음이다.
애도의 뜻으로 말문을 연 김 지사는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여긴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 지사는 "충북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도지사로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절대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앞서 김 지사가 전달한 친필 편지마저도 진심이 전달되지 않는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유가족협의회 최은경 공동대표는 "사과와 애도의 마음이 솔직히 유가족들에게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전달되지도 않는다"며 "사랑하는 가족들이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이유를 누구에게 따져 물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되풀이되는 참사가 더 이상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 된다며 분향소 운영 연장을 거듭 요청했다.
앞서 충청북도는 당초 26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분향소를 29일까지 단 사흘만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가 유가족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유가족협의회는 분향소 운영을 다음달 23일까지 연장해 달라는 입장이다.
유가족들은 또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 유가족 심리치료와 추모 공간 설치 등도 요구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이날 면담을 토대로 분향소 운영 기간이나 장소 등을 포함한 요구 사항에 대해 유가족들과 적극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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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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